한밭일보 김태정 기자=대전교도소는 2013년 5월 27일 행복문화사업단 류동훈 단장 등 21명을 초청해 인기가요, 벨리댄스, 품바공연 등 다양한 장르로 수용자를 위한 문화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수용자들이 잠시나마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통한 수용생활의 새로운 여유와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것.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됐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도리어 일반인들에게 행복을 전파하는 가수 서우정이 ‘향수’, ‘내가 바라는 것은’, 구순 노모를 모시고 희망찬 노래를 불렀다. 살아가는 효녀가수 이애자가 참다운 효를 전하는 ‘사랑하는 어머니’, ‘님이여’ 등 구성진 노랫가락을 선보였다. 또 풍자와 해학의 모노드라마인 품바공연, 밸리댄스, 최근 유행하는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등 신나는 음악에 맞춘 여성 4인조의 댄스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수용자들은 일제히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공연을 보고 듣고 느끼고 즐김으로써 행복이란 작고, 가까운 곳에서도 찾을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과 음악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살펴봄으로서 보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는 시각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전교도소 최성배 언론홍보담당은 "앞으로도 문화공연단체 등을 적극 초청해 수용자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수용자들의 정서함양과 심성순화를 유도하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태정 기자 abc000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