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일보
오피니언시민사회단체장에게 듣는다
"창조경제 성공은 창의·인성 교육과 가정교육의 혁신에 달려있다"
윤민중 상임대표  |  교육과학강국실천 대전충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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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08  23: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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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충남대학교 화학과 교수
現 아시아-오세아니아
광화학연합회 회장
前 대한화학회 회장
前 기초과학관련학회
협의체 회장
前 한국광과학회 회장
現 교육과학강국 대전충청연합 상임대표
최근 박근혜 정부의 출범 이후 미래 과학기술 기반 창조경제 정책이 가장 큰 국정운영의 중심을 차지하면서 창의·인성 교육이 교육계는 물론 과학기술계에서도 더욱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업무보고에서 최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의적 인재양성, 그리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도 도전이 가능한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처럼 한 사람의 재능이 세계 변화를 이끌어 가는 시대에 창의력이 풍부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듯이 뛰어난 미래 융합형 인재 양성이 창조경제의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첫째로 정부는 현 대학입시 제도와 교과과정 등의 획기적 개혁을 통해 대학입학만이 전부가 아닌 다양한 진로 선택을 통해 개인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게 하는 자유로운 경쟁 분위기를 창출해야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은 대학 입시위주의 지식 쌓기 교육에 치중함으로써 학생들은 개인 암기위주의 각개전투식 공부를 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각개전투식 교육에 의해서는 각 학생들이 타 학생들이나 집단과 분리되어 자신들의 생각을 교환하며 토론하지 못함으로써 상상력 발휘의 기회를 상실하여 창의력을 키울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각개전투식 지식 쌓기 위주의 교육은 결국 학생들 간의 소통을 방해함으로써 남을 배려하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켜줄 줄 아는 전인적 인성도 결여한 변칙적 사회구성원을 양성하게 될 것이다. 결국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개혁은 바로 올바른 인성 교육과도 직결되어 있는 만큼 건전한 국가사회 건설을 위해서도 시급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둘째로 창의·인성 중심의 교육 개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부 뿐 아니라 초·중등학교를 비롯한 교육계, 과학·기술계와 산업계도 다 함께 벽을 허물고 소통의 폭을 확대하며 새로운 정책을 실천하여야 그 소기의 목적 달성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실제로 교육계는 과학·기술계와 산업계의 현실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채 교육학적 이론과 학과목 이기주위에 빠져 창의와 인성 교육을 별개로 다루어 교과 과정을 과감하게 개혁하는데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2009 년부터 시작한 융합과학 교과목 개편 작업 과정 중에 교육계와 과학계가 충돌을 하였던 일이 그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더 이상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 창의와 인성 교육은 별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재인식하여 인문, 사회 및 과학 교과 과정과 운영방식의 개편을 통해 진정한 융합형 창의적 인재 양성을 범국가 사회적으로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로 국가 사회적 기관의 창의·인성 중심의 교육 개혁의 성공은 국민들의 동의와 실천이 뒷받침해 줘야하는데 결국 이러한 실천은 국가 사회의 세포인 가정의 교육혁신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흔히 많은 전문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창의·인성 교육이 잘 되고 있는 가정으로 유태인들의 가정을 벤치마킹하곤 한다. 유태인들은 역사적으로 주위 여러 민족으로부터 박해와 위협을 받아오며 생존하는데 교육의 힘이 가장 크다는 것을 믿어 부모들의 자녀 교육열이 각별하다는 점에서 우리와 대단히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와 달리 아직도 가부장적 대가족 제도를 고수하며 히브리어로 선생님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단순한 지식 쌓기보다는 삶의 지침이 되는 탈무드를 인용하며 자녀들에게 온갖 지혜를 가르친다는 것이다. 또한 친척들끼리 수시로 연락을 하고 만나며 자녀들로 하여금 자기 부모와 다른 사고방식과 직업을 가진 집안 어른들은 물론 또래들과도 친밀하게 접촉하며 다양한 사고방식을 접하게 한다. 그래서 자녀들이 세대와 공동체 의식을 갖는 지혜로운 인격의 소유자로 성장하도록 애쓴다는 것이다. 오늘날 핵가족화하며 전통적 가족관의 해체가 심각해지고 개인주의,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고 있는 우리 사회가 깊이 참고하고 반성할 사항이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가장 많이 배워야 할 점은 유태인들의 부모는 자녀들을 어린 시절부터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어른들과 똑같이 토론하며 많은 대화를 한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어떠한 불합리할 것 같은 요구와 주장도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경청하며 토론하여 자녀로 하여금 스스로 합리적 결론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유태인 자녀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질문을 많이 하는 습관이 키워져 학교에 가서도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과의 토론을 자주하여 자신들의 생각의 폭을 넓히며 창의적 두뇌로 단련해갈 뿐 아니라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인격의 소유자로 성장하는 것 같다.

이렇게 창의와 인성이 강조되는 유태인의 가정교육이 바로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디자이너 캘빈 클라인 등 세계적 명사들과 정치지도자들은 물론 역대 노벨수상자의 30% 이상을 배출한 원동력이었다고 생각된다.

5월은 어린이날 (5일)을 필두로 어버이날 (8일), 가정의 날 및 스승의 날 (15일), 성년의 날 (20일) 그리고 부부의 날 (21일) 등이 몰려 한 달 내내 가족 간의 각종 위로 및 사은행사로 바쁜 것 같다. 단순한 위로나 감사 등과 같은 일회성 행사에 그칠 것이 아니라 부모들은 가정 구성원들의 가치와 관계를 되돌아보며 진정한 자녀 교육의 목적과 방법이 무엇인가를 깊이 성찰하게 하는 5월이 되었으면 한다. 15일은 가정의 날과 스승의 날이 겹쳐 있어 ‘스승과 부모는 같다’는 ‘사부일체의 정신’이 깃들어 있고 학교와 가정은 자녀 교육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창의·인성 중심의 교육은 결코 학교만의 노력에 의해서만 성공할 수가 없다. 정부의 획기적 교육제도 개혁과 함께 가정과 학교가 힘을 합쳐 혁신적 창의·인성 교육 운동을 실천하여야만 지속 가능한 창조경제의 대한민국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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