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숙곤 시인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 활동 시작 시와찬미예술학교에서 "신의 언어" 시창작 수료 시와찬미예술문학 "시" 등단 작가 방통대에서 국문학 전공 제2전공 관현악(바이올린) 한세대학원(M.Div) 중국 선교 전도사

새벽안개 / 김숙곤

칠흙을 덮어버려
온누리에 드리워진
아이보리 커튼

밤이 깊어
미로를 헤매이던
마음과 마음
지친 영혼에게
머지 않아
동이 트인다고 속삭인다

커튼이 젖혀지고
빛의 윤곽이 드러날 때
밤 새 떨던 소망은
발을 동동 구르던 희망은
해가 된 듯

                                      하늘 높이 걸렸다

▲시해설

새벽안개가 자욱한 날 일수록 맑고 청명한 날씨가 된다고 합니다.
밤을 밀어내고 희망과 소망을 가져오는 포근한 새벽안개를 이미지화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