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일보 김태정 기자=장애인의 달 4월을 맞이해 대전지역내 장애인관련 유관기관이 함께 장애인식개선캠페인을 대전시 엑스포시민공원서 개최했다.

▲ (가운데)박환용 서구청장, (우측에 두번째) 천인수 소장

▲ (가운데)김현주 부소장, (우측)김영미 서구의원

이번 행사는 대전지역 장애인유관기관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지역공무원 및 지역의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통한 캠페인 참여로 민·관·정이 함께 참여하는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당사자와 사회복지사 그리고 지역자치단체의 공무원과 의원들이 솔선수범해 참여했다. 막대풍선나누기, 점자체험, 흰지팡이체험, 휠체어체험, 장애인이 생산한 빵 직접시식, 사진전시, 보조기기전시, 천연비누만들기, 노인체험, 장애에 관한 퀴즈, 인권상담, 유니버셜디자인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한편, 행사의 취지는 중증장애인이 자립생활로 사회곳곳에 자리매김하기 위해 가장 큰 장애물인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잘못된 사고방식을 바로잡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르지 않다는 것과 장애인도 똑같은 사회적 구성원임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 특히 지역 비장애인으로 하여금 장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데에 있다.

▲ 대전 서구의회 김영미의원이 모 가해자의 장애여성 보복 살해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제출할 탄원서를 시민들에게 받고 있다.

아울러 대전서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천인수 소장은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동기에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의 의의와 목적을 알리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소통과 지지를 목적으로 실시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매년 행사를 진행해 장애인복지수범도시 대전이 그 이름에 걸맞은 자리에 높이서는 내일을 기대해 본다”고 내비쳤다.

“우리의 편견으로부터 장애는 시작됩니다”란 주제로 13일 오후 12시부터 4시간 동안 열린 행사는 대전서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천인수 소장, 김현주 부소장을 비롯한 박환용 대전시 서구청장, 김영미 서구의원, (사)대전장애인인권포럼 박승현  자립생활지원팀장 등 대전시 엑스포시민공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이날 참여단체는 다음과 같다.
△대덕구장애인종합복지관 △대덕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전광역시시립산성복지관 △대전광역시시립장애인복지관 △대전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대전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대전여성장애인자립지원센터 △대전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대전장애인인권포럼 △라온평생교육원 △밀알복지관 △보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서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우송대학교 사회봉사단 △우송정보재학사회복지과 △한밭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여성장애인 보복살해사건 공동대책위원회, 법원 제출 탄원서 받아…
한편, 이날 여성장애인 보복살해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장애여성 보복 살해사건과 관련 법원에 제출할 탄원서를 시민들에게 받았다.

탄원서에 의하면 모 가해자가 2012년 12월 초 뇌성마비 1급 여성장애인 A씨를 살인했다. 인면수심의 살인 행위를 직접 목격한 피해 장애 여성의 증언으로 실형을 살게 된 가해자는 출소 후 피해자를 협박하고 미행하다가 끝내 보복 살해했다. 가해자는 이전에도 두번의 살인을 저질렀고 그때마다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형을 가볍게 받았던 전적이 있다.

이번 사건에서 가해자는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절대로 보복성 범죄가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특히, 사회의 가장 약자인 장애인에 대한 사회 정의가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이 곤두 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에 대한 탄원서가 판사의 판결에 어느 정도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태정 기자 abc000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