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동중앙교회 박덕규 목사

하나님은 전능자시다(수22:22)
그가 자기가 정하신 뜻대로(엡1:5) 일하시는 방법을 구분한다면
경륜과 섭리가 있다 할 수 있고,
경륜(엡1:9)이라 함은 삼위일체이신 하나님께서 단독으로 행사하시는 역사요
섭리(요6:38-40)라 함은 피조물인 인간의 믿음과 의지를 사용하심으로 이루시는 역사라 할 것이다.

따라서 아들의 모양을 따라 지으심을 받고(창1:27)
그 안에 영을 받음으로서 영적존재가 된 아담과(창2:7)
아담에 속한 그 후손 전체는(롬5:14)
하나님의 경륜을 순응하여 순리로 살아가고(마6:26-29)
예수복음을 듣고 예수에게 속한 개개인은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여 진리로 살아간다(요8:31-32).

하나님께서 아들을 후사로 세우시고
그를 위하여 모든 세계를 지으셨으니(히1:2)
①하늘 보좌는 아들이 영원토록 왕 노릇 하실 영계요(계22:3-5)
②우주는 그 아들이 육신을 입고(요1:14)
출생하시고 죽음을 맛보시고 부활하시는 무대요(히1:10-12)
그가 보좌에 오르시는 현관과 같은 임무를 지니게 하셨으니
이것이 하나님이 경륜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초림하실 때
마귀의 일을 멸하심과(요일3:8, 창3:15, 창22:17),
인류를 구원하심과(행10:38, 갈3:13, 롬3:25)
부활하심과 하늘에 오르심과(행2:32-33) 성령을 보내심과(요14:16)
그가 다시 오실 일(요14:1-6) 등을 하나님은 경륜하신다.
우주 안에 지구를 두시고 지구 안에서만 생물이 살게 하셨고(창1:6-13)
지구 안에 세상을 두셨으니 세상은 사람이 이루는 사회이다(창1:26-30).
세월을 두시고 씨 뿌리고 거두게 하셨고(창8:22)
물은 흐르고 불은 타오르고 바람은 불게 하셨고(욥37:1-20)
사람은 사람으로, 짐승은 짐승으로 지으셨고(창1:24-26)
인간의 지혜는 날로 진화하여 문화를 영위케 하셨고(단12:4)
그렇게 세월이 다한 후 하나님의 경륜이 다 차면(벧후3:12)
우주는 큰 소리로 떠나가고(벧후3:10)
일월성신과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체질이 불붙어
영영토록 타오르는 불 못이 되게 하셨으니(벧후3:12)
이 일체의 일들은 오직 하나님이 단독으로 행사하시는 역사일 뿐이지
인간이 결코 손대거나 변경을 요청할 수 없고
인간의 어떤 협조나 믿음이나 순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요단강물을 거스를 용사가 없고(수4:7)
서산낙일(落日) 지는 해를 막을 자 없다(창1:5)
인생의 생노병사를 누가 부정할 것인가(시90:10)

그런가 하면
하나님께서 자기의 경륜을 이루시는 중에
인류에게 하라, 말라 하신 일이 있으니(창2:15-17)
이를 섭리라고 한다면
이 섭리를 선택하든지 말든지는 인간 개개인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다.
믿어라, 순종하라, 기도하라, 기뻐하라, 예배하라, 헌신하라 하는 등
모든 계명은
개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섭리요(히1:1-4)
이를 순종하면 순종의 보상을 받고(요11:40)
이를 거역하면 거역의 보응을 받게 된다(요3:18)
아브라함에게 ‘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면 복의 근원이 될지라’ 하심은(창12:1-4)
아브라함에게 임한 하나님의 섭리였고
아브라함은 이를 선택함으로 그 섭리를 성취하여 복의 근원이 되었으니
그는 이스라엘과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이스라엘은 메시아를 모시기 위한 고난의 종으로 선택을 받게 된다(사40:3-5).
섭리를 이루려 할 때는(창25:23)
믿음과 순종이 있어야 하고 때로 자신을 포기해야 할 위기가 되기도 한다.

경륜이 전체적이라 할 수 있다면
섭리는 개인적이라 할 수 있겠고
경륜이 하나님의 선도적 계획이라면
섭리는 하나님의 세부지침을 인간에게 부탁하심이라 하겠고
경륜 아래 사는 사람은 인류 전체일 터이고
섭리는 믿는 자들에게만 이루어지는 역사일 터다(히2:1-4)
경륜 아래 사는 인류는 세상의 종결과 함께 심판을 받게 될 것이요(계20:13,15)
섭리 안에 사는 성도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시작과 함께 영생에 들어갈 것이다(계22:5).
경륜은 운명적임으로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섭리는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원하시는 제자들을 부르셨을 때(막3:13)
그들은 가족과 가산을 버리고 주를 따라 나와 제자가 되었으니
섭리를 순종함에는 위기, 곧 자신을 부인해야 하는 아픔이 있지만
이것 없이는 섭리순종에 따르는 복은 없다.
이 섭리를 거부했다면 그들, 어부는 끝 날까지 고기잡이가 되었을 터이다.
마리아에게 하나님의 섭리가 임했을 때(눅1:38),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말씀을 수태하여
하나님의 독생자를 출산했으니(마1:23-25)
마리아에게는 생명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는 믿음이 필요했다.
이를 거부했다면 하나님의 섭리는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진다.

거스를 수 없는 하나님의 경륜은 창조세계에서 이루어진다.
누구든지 부지런히 일하면 먹을 것이 넉넉하고
게으르면 가난해 지니 일반은총만을 누리고 산다.
그러나 순종해야만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섭리에는
하나님의 모성이 있어서(요1:17, 요14:26)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진리,
성령님의 은사와 능력이 수반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경륜 하의 전체 인류는
창조에 속한 복은 누리지만
예수 안에 있는 용서와 구원과 영생은 없고
순리를 초월하는 진리의 삶은 없다.
이러한 복은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는 자에게만 허락되었으니
경계가 매우 분명한 특별은총이다.

신실한 기독인들 중에도
하나님은 전능자시오 주권자이심으로
생사화복을 하나님이 휘두르신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를 우주와 우리 인생에 두시고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며
또 그에게 부종하라‘고 부탁하셨다(신30:19-20).

일반은총을 넘어선 특별은총은
하나님의 섭리를 순종함으로써만 얻는 복이다.
듣고 알았으면 믿어야 하고
믿었으면 구해야 하고
구했으면 이룬 줄 믿고 행동해야 한다(막11:23-24).
하나님의 섭리는 잠들어 있는 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위기를 무릅쓰고 뛰어야 하고
불 속에라도 주저하지 않아야 그만큼의 복을 누리게 된다(계2:10, 계3:10).
뿌린 대로 거든다 하시지 않았던가(갈6:7-8).
인내나 땀 흘림이나 눈물 없이도 얻을 수 있는 은총은 죄 사함뿐이요
그 이후에는 부지런히 뿌려야 하고 침노해야만 얻을 수 있는(마11:12)
복의 목록이 신구약 성경에 충만하다(요20:31).

내 영혼아, 주 예수 복음의 능력을 누리고 증거하고 나타내자(롬1:2)!!

복음의 능력은
먼저는 그의 피 공로로 죄에서 사함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요(히9:12)
다음은 그가 채찍에 맞으심으로 육체의 질병에서 자유를 얻는 것이요(마8:3)
또 그가 가난하게 되심으로 삶의 가난에서 부유함을 누리는 것이요(고후8:9)
마음 속 근심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것이요(요14:1)
또 이 큰 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실질적 복을 누림이다(창12:3).

와동중앙교회 박덕규 목사 pdkew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