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규제 방향은 ‘허가 없는 혁신(Permissionless Innovation)’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세계 최대 기술·IT 컨퍼런스인 웹 서밋(Web Summit)에서 제기됐다.

앤드루 맥아피 MIT 책임 연구 과학자는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 발전을 사전에 규제하기보다는 기업과 연구자들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사후 규제를 통해 보완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를 통해 기술 개발자들에게 더 큰 자유와 창의성을 부여해 기존의 규제가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혁신들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맥아피는 《기계와의 전쟁》, 《제2의 기계 시대》 등 다수의 책을 통해 기술이 사회와 경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온 연구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은 12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해외 미디어 동향 4호 ‘2023 웹 서밋을 가다 -‘웹’ 서밋에서도 ‘인공지능’’을 발간한다.

이번 보고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IT 컨퍼런스인 2023년 웹 서밋의 주요 내용이 담겼다. 11월 13~1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53개국에서 7만 여명이 참가했다. 

4개의 주요 섹션으로 구성된 보고서는 인공지능(AI), 기후위기,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와 저널리즘 이슈 등 웹 서밋에서 소개된 논의를 요약해 담고 있다.

‘우리 시대의 화두, AI’ 섹션에서는 AI 발전에 발맞춰 논의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AI 규제 논의를 중심으로 규제의 필요성, 규제 범위와 방식 등을 다룬다. 특히 기술계가 공감하고 있는 사후 규제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았다. 뉴스룸에서의 AI 활용, AI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와 대응방안 등 AI와 관련해 소개된 폭넓은 내용도 함께 정리했다.

‘기술보다 기후변화’ 섹션에서는 웹 서밋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 기후위기 관련 세션의 내용을 소개했다. Z세대가 말하는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 기술업계가 제안하는 해결 방안, 기후·환경보도의 사례와 효과적 보도 방안 등을 다뤘다. 미국 잠재적 에너지 연대의 《인간처럼 말하기(Talk like a human)》 등 참고할만한 보고서에 대한 소개도 포함됐다.

‘새로운 트렌드’ 섹션에서는 새로운 소비자인 Z세대와 알파세대, 차세대 웹과 AR·VR 등 업계 트렌드에 대한 내용을, ‘저널리즘의 이슈들’ 섹션에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종사자들이 말하는 콘텐츠 경제의 현재와 미래, 뉴스룸의 다양성과 플랫폼 협업 등 다양한 내용을 정리했다. 

보고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해외 미디어 동향 뉴스레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발간된 4회 보고서를 종합한 보고서 통합본은 1월 셋째 주, 인쇄판과 온라인판으로 동시 발간될 예정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https://www.kpf.or.kr)>미디어정보>정기간행물>해외미디어동향

한국언론진흥재단은 해외 미디어 산업의 최신 이슈를 국내에 신속히 전달하고, 언론·미디어 업계에 참고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계간 <해외 미디어 동향>을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