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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립미술관, 2023년 하반기에도 전시 이어가청주시립미술관부터 대청호미술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까지 다양한 전시 선보여
김태정 기자  |  tvyonha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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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15  12: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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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청사전경(사진=청주시)

충북 청주시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고품격 전시를 이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오는 11월 19일까지 2023 청주시립미술관 현대미술 기획전 ‘건축, 미술이 되다’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분야지만 상호 간에 영향을 주고받는 건축과 미술이 만나는 현대미술 전시로 건축가와 조형예술가들의 다양한 설치 작품을 볼 수 있다.

15명의 건축가, 조형예술가들이 참여해 미술관 공간에 대한 사유화로 빚어낸 작품들을 통해 동시대 현대미술의 색다름과 확장성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건축 요소를 활용해 전시장을 구성하고 미술 작품을 조화롭게 배치해 관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미디어 아트전 ‘I feel yellow red brown and blue 사계절 벽지’은 현대미술 기획전 ‘건축, 미술이 되다’와 연계된 전시로 오는 11월 19일까지 청주시립미술관 1층 실감영상체험관에서 진행 중이다.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공간인 지구에 대한 사유를 담았다.

특히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상에 주목하고 인류의 생존에 대한 경고음을 은유적으로 전달한다.

참여작가 배정완은 건축공학에 기초해 환경과 공간에 관한 사유를 담아왔다.

그의 신작 ‘I feel yellow red brown and blue 사계절 벽지’은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다.

전시 제목에 명시된 노랑, 빨강, 갈색, 파랑 색채는 날씨와 계절을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는 자연의 색채이자 절기의 변화를 인식하는 척도로서 작용한다.

작가는 미래에는 스크린에 투사된 사계절의 벽지를 통해서만 자연의 변화를 포착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가정하며 자연의 변화에는 국가의 경계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청주시는 한국 근대미술의 토대를 이룩한 청주 출신의 예술가 정관 김복진 선생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2021년 9월‘청주시 김복진미술상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지난 3월 제1회 김복진미술상 수상자로 김영원 조각가를 선정했다.

김영원 작가는 1976년 한국 구상조각회를 결성해 사실주의 조각의 부활에 앞장섰다.

인간의 실존 문제를 다룬‘중력 무중력 시리즈’를 통해 후기산업사회에서 익명화되고 탈진한 사람들의 현상을 표현해 사실주의 조각의 지평을 확장했다.

탁월한 조형감각으로 광화문의 세종대왕상과 청남대의 역대 대통령 동상을 제작하며 우리나라 기념비 조각의 교두보를 만든 조각가이다.

김영원 작가의 개인전은 오는 12월 12일부터 2024년 1월 28일까지 청주시립미술관 본관 2, 3층 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작가의 대표작을 포함해 입체와 평면회화 작품 100여점을 전시한다.

청주시립미술관은 2019년부터 매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을 선정해 그들의 지난 작업 행보와 오늘의 작업 태도를 중심으로 향후 넓혀갈 예술 반경을 가늠하는 취지로‘로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적 경계성, 나이, 장르로 분류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자신의 조형언어를 지속적으로 실험하고 객관적 비평의 대상이 되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작가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지난 5월에 개최한 사윤택 작가의 ‘졸고 있는 소년’전시를 시작으로 7월 30일에 종료한 권오상 ‘예외상태를 살아가기’전시까지 두 번의 실험 결과를 대중에게 공개했으며 2023년 마지막 실험으로 윤덕수 작가의 전시를 12월에 개최해 내년 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윤덕수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물을 대형 조각으로 실사화 하는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작가는 소소한 일상의 오브제들의 시각적 재해석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이 심리적 위로를 받기를 바라고 있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선정전은 국내 시각예술 작가들의 실험적인 전시 제안을 지원하는 공모전이다.

올해 공모전은 ‘대청호의 장소 특정적 성격을 지니면서 동시대가 겪고 있는 자연환경 문제를 다룬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전시’라는 주제로 진행돼 총 62건의 전시를 제안 받았고 그중 주제 적합성, 내용의 실험성 등을 기준으로 최종 3팀을 선정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2023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선정전’에서는 홍유영, 김박현정×손유화, 김라연 총 3팀의 프로젝트 전시를 선보인다.

‘순환’이라는 물의 기능을 다각도로 접근해 입체 작업으로 풀어낸 홍유영의 ‘The Hydrology Project’, 물의 대기와 맞닿아 있는 표면의 경계를 사진과 회화라는 서로 다른 매체의 경계를 통해 보여주는 김박현정×손유화의 ‘Your Face Was Wet’, 대청호의 시간과 기억을 회화와 설치, 사운드 작업을 통해 표현한 김라연의 ‘텍스트 생태’ 신작을 공개한다.

전시는 오는 10월 3일까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7기 입주작가의 릴레이 개인전을 8월부터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현재 3회차 전시로 강보라, 유리성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총 7회차까지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이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역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 연계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예술 체험을 희망하는 인근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전시장 및 스튜디오, 교육실 등에서 입주 작가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미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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