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고 복싱 금메달(대전체고 3 박종성).

기록 경기 강세, 체급 경기 약진, 주요 구기 종목은 아쉬움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했던 대전광역시 고등부 선수단이 대회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여고 높이뛰기 금메달(신일여고3 김지연).

대전시 고등부 선수단은 애초 금 13, 은 20, 동 38개(총 71개)의 목표로 출정하였으나 최종 금 14, 은 27, 동 31, 총 7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역도, 육상, 자전거, 수영, 핀수영 등의 기록경기 종목에서 46개(64%)의 메달을 수확하며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였고, 체급경기(태권도, 복싱 등)에서도 선전을 거듭하였지만 구기 종목의 부진은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이번 대회에서 역도의 강채린(3관왕, 대전체고 3)과 자전거의 조정우(2관왕, 동대전고)가 다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핀수영의 이성(대전체고 3)은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앞날을 기대케 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지난 소년체전에 이어 볼링의 강세를 이어가는 데 큰 공을 세운 남매 볼링선수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대전둔산여고 3학년 이루리 학생과 대전장대중 3학년 이기리 학생으로 동생 이기리 학생은 지난 5월 경북 구미시에서 벌어진 전국소년체육대회 볼링 경기에서 금 1, 동 1을 따내며 전국소년체육대회 역사상 최초로 대전선수단에 볼링 금메달을 안겼고, 누나인 이루리 선수는 은 1, 동 1을 획득하며 볼링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총 메달 72개 중 29개(40%)의 메달을 따낸 고 1, 2학년 선수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아직 저학년으로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고 선전하여 2023년에 진행될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의 전망을 밝게 했다.

대전광역시교육청 김석중 체육예술건강과장 겸 선수단 총감독은“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전국체전이 아무런 사고 없이 잘 진행되도록 힘써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 드리며, 이번 대회를 철저히 분석하여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잘된 점은 더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