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민경욱 후보(인천 연수구(을))의 이색 선거운동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통의 경우 후보자가 유세차에 올라 연설을 하거나 로고송에 맞춰 인사를 하는 수준이지만 인천 연수구(을) 지역은 그 열기가 남다르다.

‘심쿵해’, ‘미인’, ‘어이’, 'Pick me' 등 주로 젊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로고송에 이어 민 후보가 직접 율동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이’는 빠르고 경쾌한 리듬과 익살스러운 율동이 특징인데, 민 후보와 유세단이 그 특징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다. 로고송이 흘러나올 때 함께 상영되는 영상에는 민 후보 특유의 춤사위와 표정이 유권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뿐만 아니라 민 후보의 유세단 중 일명 ‘자전거 유세단’은 배너를 설치한 배낭을 메고 자전거로 지역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자전거 유세는 규모가 큰 유세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까지 투입되기 때문에 기동성을 바탕으로 삼삼오오 모여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후보자를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신선하고 활기찬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특히 젊은층 유권자들의 반응이 좋다.

민경욱 후보는 “아침부터 밤까지 시끄럽게 해 송구스러운 마음이 크다”며 “조금이나마 선거운동에 대한 피로감을 줄여드리고자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지역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어서 민 후보는 “딱딱하고 재미없는 선거운동은, 지켜보는 주민들께서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실 것”이라며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 정치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나마 높여보고자 잠을 줄여가며 율동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후보의 이색 선거운동이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다가오는 4.13 총선에서 높은 투표참여율을 기록하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