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광명역 지하철 신설 및 현안사업 등 송곳 질문 쏟아져
청년 정치 참여, 신선한 사례 평가
다른 후보 정견 토론회 계획

양천구 청년들이 1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낙순예비후보(제17대 국회의원) 선거사무소를 방문, 20대 총선에 임하는 김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20∼30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총선에 나서는 후보의 정견을 듣기 위해 선거사무소를 찾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1980년대 민주화 정국 이후 정치에 무관심했던 청년층이 정치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나서 바람직한 유권자 선거운동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 20여명의 양천 청년들은 전날 김낙순예비후보 선거사무소와 전화연락을 통해 방문 약속을 잡은 가운데 집중토론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에서 김예비후보에게 지역 최대 현안인 항공기 소음 피해 대책을 비롯 서부트럭터미널개발, 신월∼당산간 경전철 조기 착공, 청년층 취업난 등에 대해 해결방안을 묻는 등 송곳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이들 청년들은 김예비후보가 내세운 ‘김포공항∼광명역(KTX, 남부순환로 경유) 지하철 신설’ 공약에 대해 실현 가능성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집중 질의하고 나서 지하철 신설 공약이 지역민들의 주요 관심사안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자영업을 하는 강진모씨(36, 신월1동)는 “휴일이지만 우리 지역에 나오는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직접 듣고 싶었다”며 “앞으로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도 정견과 정책을 듣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낙순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정치에 관심이 적을 거라고 여겼던 청년들과 만나 직접 토론을 해보니 그들만의 고민과 양천 발전에 대한 애정을 절절이 느낄 수 있었다”며 “기습 질문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들과 지역사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돼 진심으로 가슴이 벅차다”고 밝혔다.

김예비후보는 이어 “양천 뿐 아니라 전국의 젊은이들이 이처럼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그들을 위한 정책과 공약을 개발하기 위해 정당과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양천 청년들의 고민과 바램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