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규환

▲ 조덕제

▲ 김재화

영화 ‘사도’(가제, 감독 김진무, 제작 태풍코리아)에 연기파 배우 조덕제, 최규환, 김재화가 합류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사도’는 북한 형제들의 눈물과 절망, 사랑, 감동을 기록하는 영화로 북한의 강제적인 체제 아래에서 신앙적인 가치관을 남몰래 지켜나가는 이들이 어떻게 고통 받고, 부서지고, 절망하는지를 담는다.

영화 ‘사도’에서 조덕제는 국경경비대 간부로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속물인 ‘박정식’ 역할로 캐스팅됐다. 도강할 때 돈을 받고 탈북을 허용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한다. 체제에 순응하지 않지만 자신이 살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는 현실주의자로 명분과 실적에만 신경을 쓰는 인물이다.

조덕제는 1996년 연극 '가마다 행진곡'으로 데뷔했으며 그동안 영화 ‘조용한 가족’, ‘살인의 추억’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추격자’ ‘박쥐’ ‘악마를 보았다’ ‘완득이’ ‘26년’ 등 출연작마다 히트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최규환은 국경경비대 간부 ‘유호진’ 역할로 상부에 충성하는 냉혈한이자 원칙주의자로 출연한다. 날카롭고 ‘정식’(조덕제 분)과 사이가 좋지 않다. 지하교회인들을 색출하고 도강하는 탈북자들을 잡아들이는데 혈안이 된다.

최규환은 그동안 영화 ‘주홍글씨’ ‘미인도’ ‘GP506’ ‘미인도’ ‘황금을 안고 튀어라’와 드라마 ‘토지’ ‘안녕, 프란체스카’ ‘연개소문’ ‘지운수대통’ 등에서 활약하며 연기파배우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올해 하반기 개봉인 배우 하정우 감독 데뷔작인 ‘롤러코스터’에 출연했다.

여자 배우인 김재화는 수용소에서 탈출해 마을로 도망쳐오는 임산부 ‘진보희’ 역할로 캐스팅됐다. ‘철호’(김인권 분)의 숨겨진 과거사를 알고 있는 인물로 체제에 대한 공포로 가득해 탈북한다. 김재화는 영화 ‘하모니’, ‘황해’ ‘퀵’ ‘공모자들’ ‘코리아’ 등에서 인상깊은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재화도 하반기에 개봉하는 하정우 감독의 영화 ‘롤러코스터’에 출연한다.

영화 ‘사도’에는 주인공 ‘주철호’ 역할로 출연하는 김인권과 주철호의 오랜 친구 ‘장우진’ 역할의 홍경인이 캐스팅돼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김태정 기자 abc000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