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종로구민 힐링 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운영
돈의동 쪽방주민의 상처받은 마음 위로해 자살예방 환경 조성
엄마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듯 마음속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기회제공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5월 6일(수)부터 6월 10일(수)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서울중앙교회(종로구 창경궁로 12911)에서 돈의동 쪽방주민 총 20명을 대상으로 2015 종로구민 힐링프로젝트「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반 주민에 비해 자살 위험성이 높은 돈의동 쪽방주민을 대상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지역사회의 정신건강증진과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치유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5 종로구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돈의동 쪽방 주민 20명을 포함해 슈퍼바이저, 치유활동가, 자원활동가 등 모두 26명이 함께 한다.

프로그램은 5월 6일부터 6월 10일까지 6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세 시간 동안 진행된다.

프로그램 내용은 ▲1회 :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2회 : 내 인생에서 가장 추웠던 날 ▲3회 : 내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밥상 ▲4회 : 내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한마디 ▲5회 : 평생 한번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상처 ▲6회 : 평생 한번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상처, 전체 마무리라는 주제로 참가자의 내면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매 회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는 개인별 치유 밥상이 제공된다.
‘치유 밥상’은 개인별로 차려진 밥상을 받으며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타인에게 대접받는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것은 인식시켜주는 의미를 가진다.

프로그램 진행은 참가자의 내면을 참가자 스스로 살펴보고 집중할 수 있도록 전문가 주도의 일방적 · 수직적 치료가 아닌 치유활동가와 자원봉사자가 돕는 가운데 자가치유 및 참가자끼리의 릴레이 치료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가 중 자살률 1위로 자살예방 및 사회·문화적 생명존중 문화 확산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으로, 종로구는 정신건강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지난해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생명사랑 네트워크 대상’을 수상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돈의동 쪽방 주민에게 따뜻한 햇살이 되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를 마련하여 생명존중과 정신건강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사람이 행복한 종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돈의동 쪽방지역(돈의동 103 일대)’은 화려한 종로2가 도심의 뒤편에 위치한 지역으로 복지수요가 높은 취약계층이 밀집돼 있고 약 85개의 건물에 성인 1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크기의 쪽방이 755개나 모여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쪽방 밀집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