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우리들 공원 “詩가 피어나는 향그러운 음악세계” 공연 열리다

한밭일보 김근수 기자=가을 밤 하늘에 아름다운 시낭송과 음악이 울려 펴지며 모든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시낭송음악회가 10월 28일 저녁 대전 대흥동 우리들 공원에서 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회장 이정윤) 주관으로 열렸다.

이 행사는 대전시와 대전문화재단이 올해 예산을 투입하여 원도심 일원에 익사이팅 2013년 원도심 활성화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문화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로 인하여 외부의 많은 관람객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정윤 회장은 인사말에서 “요즘 뉴스에서는 삭막한 소식이 너무 많습니다”라며, 시와 음악을 사랑하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분들이 많은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이번 공연의 특징과 출연자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詩가 피어나는 향그러운 음악세계’ 시낭송음악회는 올해의 마지막 공연답게 규모와 출연진이 역대 최대를 장식했으며 다양한 모습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였다. 시낭송과 악기연주, 난타,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한 밸리댄스, 첼로연주, 우리가락, 초청가수들의 공연 등 출연진들도 프로와 아마추어가 잘 조화를 이루어 멋진 공연을 선사했다. 규모가 큰 만큼 공연도 1부와 2부로 진행되었으며, 1부는 홍명숙 시낭송가, 2부는 오수향 교수가 나누어 사회를 맡았는데, 늦은 시간 자칫 산만하기 쉬운 공연을 사회자의 노련한 진행으로 아름답고 멋진 공연으로 마무리했다.

출연자 중에서는 특히 시각장애 1급의 이슬기(대구예술대 3년)양과 다문화 가족, 다둥이 가족,30대 딸과 모녀,82세 최고령 시낭송 수강생 엄마와 딸 등의 출연은 시민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었고. 서울에서 시낭송음악회를 축하하기 출연한 대학가요제 대상출신 김유성가수는 예정보다 많은 앵콜곡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기도 하였다. 또한 충남지방경찰청의 직원(송정애, 심은석.유영하.곽영란)들이 경찰관 정복차림으로 아름다운 시낭송을 해주어 시민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올해 ‘원도심 활성화 시민 공모사업’에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내년에도 본 행사를 관람하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본 행사를 추천할 것이다 라는 답변도 높았다. 또 공모 사업성과에 대해서는 대전 원도심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라는 의견과 대전시민의 문화적 수준이 향상되었다는 의견도 높아 시민 문화욕구 충족과 원도심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