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일보 김태정 기자=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와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 이하 WCC 상임위원회) 대표들은 12일(목) 오전 7시 잠실 롯데호텔에서 약 3시간여의 회담을 가지고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은 “첫째, 2013년1월13일 선언문에 대해 WCC 상임위원회는 폐기 결의한 바가 없다. 둘째, 신학자 4인(양측 2인씩 추천)을 선정하여 한국교회 앞에 우리의 신앙관을 발표하기로 하다”로 했다.
2013년 1월 13일 당시 홍재철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WEA 총회 준비위원장), 김삼환 목사(WCC 총회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영주 목사(NCCK 총무)는
1. 우리는 종교다원주의를 배격합니다.
1)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외에 구원이 없음을 천명합니다.
2) 우리는 예배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주라고 고백하는 자들만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드릴 수 있는 행위임을 고백하고, 그러므로 초혼제와 같은 비성경적인 종교 혼합주의의 예배 형태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천명합니다.
2. 우리는 공산주의, 인본주의, 동성연애 등 복음에 반하는 모든 사상을 반대합니다.
3. 우리는 개종 전도 금지주의에 반대하고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라”(행 1:8)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세대와 지역과 나라와 종교를 막론하고 복음 증거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천명합니다.
4. 성경 66권은 하나님의 특별 계시로 무오하며 신앙과 행위의 최종적이고 절대적인 표준임을 천명합니다.
국민일보 제공.
의 내용으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였으며, 김영주 총무는 NCCK 내부의 반대로 선언문 파기를 공표했으나, 공동선언문의 나머지 당사자인 김삼환 목사, 홍재철 목사, 길자연 목사는 합의를 통해 지지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다.
회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한국교회는 지금껏 일제 신사참배와 6.25전쟁, WCC 등으로 인해 여러 어려움이 있었고, 그로 인해 논쟁과 분열이 있었다”며 “그 중에서 WCC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한국교회가 묻어둔 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만 반세기를 보내왔는데, 난데없이 WCC 총회를 개최한다며 다시 상륙했다”고 했다. 또한 홍재철 목사는 “오늘 모임은 WCC 총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고, 예수 십자가와 부활만을 생각하며, 순교자적 정신과 한국적 신앙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인웅 목사의 인사말과 이영훈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회담은 홍재철 목사와 김삼환 목사의 모두 발언이 있은 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길자연 목사의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아래는 합의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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