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동중앙교회 박덕규 목사

누구누구를 말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요, 나를 성토하는 것이요, 나를 진단하는 것입니다. 아직 진리 위에 건축되지 않은 나를 보고 탄식하는 소리입니다. 내가 살아보고 싶어 그럽니다. 작은 소망 있어서 그것 위해 달리는 중입니다. 좁고 협소한 길목에 함께 선 독자들의 응원이 있다면 더 깊이 성찰하고 회개하여 말씀으로 복귀하는 작업을 함께 이루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수많은 ism과 지식으로 얼룩진 이 시대에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유일하고도 완전한 영광의 복음은 어디에 있기나 한 것인가.

그리스도 얼굴에 있는 하나님을 아는 영광의 빛,
우리의 심혼골수를 찔러 해부하고 꿰매고 완전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권능…
자신을 움직일 수 없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다.
자신을 변화시킬 수 없는 복음은 복음이 아니다.
말장난이다. 부도수표 가장 많이 난무하는 현장 거기에…

주님만 기대하라. 예수만 말하라. 예수를 소외시키지 마라
그분으로 일하시게 하지 않고 어디 딴 전 보고 있잖은가
세미나 잘 되는 곳,
무좀약 장사꾼 장사 잘 되는 곳 배회하듯이
성경보다 앞서 가는 인간 이성, 그 끝 안 보이는 잡초 밭
성경이 뚫을 수 없을 만큼 두껍고 견고한, 잡다한 육체,
마켓팅 작전, 성장 논리는 영락없는 장사꾼
말 못하고 죽은 귀신 없다더니만…

복음이 얼마나 빈약했기에 심리학이 들어오고
성령님을 도와주려는 영적이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이탈, 빗나간 화살
내 심령의 믿음이 얼마나 허술했기에 잡다한 도움들
신학, 이벤트, 심리학, 전략, 쓰레기를 보태야 교회가 유지되는가?
하나님은 그러한 허술한 복음을 위해 아들을 주셨는가?
복음 위해 살다가 돌 맞아 죽은 자도 있는데
나 하나도 변화시키거나 감동할 수 없는 이론들에게 매수당했지

인류의 마지막 소망,
온 세계가 복음화 되면 속히 오신다는 주님!!(마24:14)
러시아 배를 가르니 소화되지 않은 족속, 동족이 쏟아져 나왔다.
지구상에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민족들,
모든 족속들, 천하 만민, 땅 끝이라 하시지 않았는가?
무엇으로,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밤낮 죽을 생각만 하고 있는 그 애는…??

종합면허증 간판 내걸고 치렁대는 허울 걸치고 우쭐대지만
우울증 하나 고칠 수 없는 바닥난 영성
마침내 정신과 의사 모시고 세미나 했더니
‘너무도 실제적이고 깊고 좋더라’하는 사모님의 고백!
그 누군가가
한국교회에서 영적실체가 가려져 홀로 섰을 때,
죽음 같은 시간, 홀로 지내야 했던 격렬한 과정…
그런가 하면 저쪽에서는
우울증에 시달리며 무능한 복음 가지고 삶의 기본권까지 빼앗긴 선교사가
타민족에게 가서‘복음으로는 안 되는데 정신과 의사로는 되더라’하는 슬픈 고백!

O xx 목사의 고백
‘복음에 슬쩍슬쩍 섞고 짜깁기하면 교회가 부흥되는 것 알았습니다.
나는 한국교회 망하게 한 죄인입니다.’
그 아들,
‘기독교는 양질의 코메디,
한국교회의 설교는 수준 높은 좋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다가 복음을 깨달으니 기도, 설교를 더 이상 들을 수 없어,
분해서 견딜 수 없다고…

윤리, 의학, 인륜에 기대는 기독교,
말초적 흥분만족에 목매고 매혹적인 문화시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으로는
세상 유혹 이기기 위한 세속의 싸움에서,
목회하기에는 부족한 복음,
그리하여 쏟아지는 부부세미나…
장송곡 같은 세상 테크닉으로 보충하고 사상을 의지하는 빈약한 현장
내 성질하나 못 꺾어 심리학을 동원해야 할 만큼 부족한 것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아들을 못 박으셨나?
아들은 그 아버지에게 동의하여 그 몸을 찢고 피를 뿌리셨는가?

진리의 적,
같은 편에 서서,
같은 차를 타고 가다가 도중하차 시키는 거대한 살인자
모조품보다 흉악한 것은 진폐 수준의 위폐
철학적 사색,
똥파리 소리 하나 이기지 못하는 세기의 철학자 파스칼
너무 세련되게,
너무 고급스럽게,
언제부터 우리가 그토록 호화로웠던가?
그런 것들이 고갈한 우리 심령에 양약이었다면 보혈은 왜 필요한가
그분의 종들에게 주인 다시 오시면 반드시 거절당하실 것이 분명하잖은가
사람을 두려워했나? 하나님을 두려워했나?
대강 살아왔다.
나를 결코 움직일 수 없던 복음,
한 번도 나를 사로잡은 일 없는 믿음
내 심령 속은 비천하고 썩어지고 있는데…
얼마나 많은 갈등, 무성한 헛가지들
신이 되어보고 싶은 망상들, 아니라 할 것인가

우리는 모두 복음 위에 영혼을 건축하자!

영혼, 진리 빼버린 엉겅퀴 밭에서 나는 쭉정이
그 이정표 없는 미로에서 미아 되어
공룡같이 커진 한국교회에 놀아났던 나,
그 믿음이라는 미명의 속임수,
그 빗나간 화살 같은 복음이라는 허울 속

두 주인이 있게 말자.
예수보혈 영화롭게 하자. 영광의 복음답게 하자.
하나님을 그분 자리에 모시자!
가장 충만한, 가장 높이, 가장 존귀하게

성경으로 돌아가자.
예수를 집중하자.
성령이 일하시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