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아실 상수원 보호구역 수상스키 불법영업 현장.

<속보=본보 1보=기사보강=13-08-26-15:48>

한밭일보 김태정 기자=대청호 주변 ‘방아실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수상스키 불법영업으로 식수원이 위협을 받고 있다.

8월 24일(토) ‘방아실 상수원 보호구역’에서는 수상스키 1대가 광활한 지역을 괭음소리를 내며 강 한복판으로 질주하고 있다. 주변밭에는 수상스키 1대가 피곤에 지친 몸을 쉬듯 강둑에 쉬고 있다.

▲ 방아실 상수원 보호구역 수상스키 불법영업 현장.

또한 인근 옆에는 스키 6대 정도가 경주라도 시작하듯 버젓이 길가 앞에 세워져 있다. 계곡 위에는 취사를 연상케하는 텐트와 야외용 의자 식탁 2세트가 좌우로 있어 대청호 수질오염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리고 옆에는 상가주택으로 보이는 시설이 느러져 있다. 특히, 이곳은 영업장을 방불케하듯 수상스키 출발장소로 확인되는 대기 장소가 있었다.

▲ “낚시, 수영, 취사, 세차, 쓰레기 투입등으로 물을 더럽히지 맙시다”라는 입간판 경고문

정작 이 지역은 “낚시, 수영, 취사, 세차, 쓰레기 투입 등으로 물을 더럽히지 맙시다”라는 입간판 경고문을 세웠는데도 불구하고 버젓이 수상스키 불법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

한밭대학교 유병로 교수는 이와 관련 “대청호가 대전시민과 충청도민들의 식수원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행위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식수원이 오염되는데도 관계당국은 수시 감시를 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이 지역은 여름철을 맞아 매주 토, 일요일과 휴가철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전시와 충북 옥천군,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련기관이 이를 근절시키기 위한 철저한 지도 감독이 절실히 요구된다. 특히 이들은 수질 오염은 안중에도 없는 듯 환경의식의 결핍이 지적되고 있다.

김태정 기자 abc000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