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일보 김근수 기자=지난 8월 9일 오후 5시 대전문학관에서 대전여성문학회 출판기념회가 성대히 열렸다. 이날 회원을 비롯한 축하객들이 모인 행사는 폭염에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 더위를 잊게 하는 공연과 연주를 동반한 기념회로 문학행사로써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이와 함께 채정순 대전여성문학회 회장은 "더위 때문에 많은 손님들을 초대 할 수 없었다. 특히 문예진흥기금의 수혜를 받지 못하고 실시한 출간이기에 어려운 점도 많아 조촐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를 진행하는데 전폭적으로 뒷받침해준 대전문학관과 회원들의 관심 또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여류들만의 특색 있는 여성문학지가 21년이나 이어 온 것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박헌오 대전문학관 관장은 문학단체가 문학관을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게 전폭 지원해줄 것을 약속하며 어려운 시기 여성문학회가 좋은 본보기를 주었다고 말하며 오히려 활동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성문학 창단 작가들이 아직도 문학회원으로 많이 남아 있어 더욱 뜻있는 대전여성문학회는 초대회장 (최자영시인)과 전 현직 회장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20년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대전여성문학21호 출판기념 詩! 춤과 음악으로 풀다'로 이뤄진 이번행사는 대전문학시낭송가협회 회장 권득용시인의 ‘천년사랑’ 시낭송과 ‘둠벙에 봄볕들다’ (송은애)의 시를 춤으로 각색해 공연한 춤새 송민숙 무용가가 빛났다.

박상하 음악 감독의 색소폰연주와 즉흥 춤은 참석한 50여명의 예술인들에게 감성을 한껏 올려줬다. 대전여성문학 21호는 여성회원 중 ▲20여명의 작품 ▲채옥 화가의 표지그림 ▲설송화백의 제호가 어우러져 사람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김근수 기자 powerg@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