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일보
오피니언칼럼
일본 정부는 시대 역행적 망언과 행위를 중단하라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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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07  16: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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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 대표 홍재철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최근 일본 부총리의 ‘나치식 개헌 발언’, 내각부의 독도 여론조사 결과발표, 정부 각료의 신사참배 계획 등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이러한 행동은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려는 것일 뿐 아니라 외교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외교적 결례에 대한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의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

아소 부총리가 “나치로부터 헌법 개정 수법을 배워야 한다”고 한 발언은 가히 망언이며, 이는 식민 제국주의 역사를 답습하려는 생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인류를 무참히 짓밟으며 인권을 나락으로 빠뜨린 만행을 모방하려고 하는 것에서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반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수단이라도 정당화시키려는 속내가 깔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 현 정부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것이기에 더욱 우려가 되며,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식민 제국주의로 회귀하려는 망동을 부추기는 것이기에 염려스럽다.

일본 내각부에서 독도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한 것은 독도 영유권에 대한 야욕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는 것이고, 대한민국 영토에 대한 새로운 도발 행위이며 침략 행위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영토에 대해서 일본 자국민에게 여론조사의 방법으로 영토에 대한 인식을 묻는 것은 심각한 외교적 결례이며, 일본 자국민의 역사인식마저 자의적으로 왜곡시키는 것이다. 일본 중·고등학교 교과서 등에도 독도를 일본 영해에 포함시킨 것은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역사 왜곡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며 이제는 그 범위를 확대시켜 가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개탄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일본 정부의 그릇된 역사인식은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가속화시키는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오는 8월 15일 아베 총리 등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계획과 아베 내각이 출범한 이후 야소 다로 부총리,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 등 네 명이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아베 내각의 사람들이 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과거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을 합리화시키는 것이며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은 모든 이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이다. 또한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만들자는 아베 총리 식의 헌법 개정, 독도 영유권 도발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을 종합해 볼 때 이러한 행위가 북한의 핵개발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목적을 위해서 전쟁과 같은 무력적 방법을 사용하자는 것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것이고, 이러한 논리라면 모든 나라가 핵개발을 하자는 것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시대 역행적인 일본 정부의 모습을 규탄하며, 진정성 있는 사죄와 함께 반성에 걸맞은 행동을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 왜곡된 역사인식을 가지고 강요하는 것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르고 보편적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 또한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아시아에서 전쟁을 일으킨 주범임을 인정하고 전쟁으로 피해를 입힌 이웃 국가에 대한 사죄와 보상의 조치를 취하며, 외교적으로도 독단과 고립이 아닌 상생과 공존의 방법과 대안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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