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보훈의 달, 장미꽃 향기 싱그러운 유월은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사랑과 희생정신으로 위기에 처한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달이다.

대전 국립현충원(원장 민병원)은 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회장 이정윤)가 주관해 6월 15일(토) 오전 10시 현충탑 입구 특설무대서 호국영령 추모시낭송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추모시낭송 음악회는 이정윤 회장을 비롯한 심은석 세종경찰서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설동호 한밭대 교수, 한숭동 교통대 교수, 이준건 공주대 교수 등 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 회원 50명과 국보시낭송협회(회장 정정채) 회원 및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가수들 50명 등 총 100여명이 대거 참여해 그 어느 때보다 규모가 큰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출연자 전원이 현충탑 앞에 질서정연하게 의식에 따라 참배를 한 다음에 행사가 시작됐다.

코리아시낭송작가협회 이정윤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대전 현충원에 안장돼 있는 6만 4천위의 호국영령들이 관객이며 그 영령들을 위한 잔치이다. 우리들이 정성을 담아 아름다운 시낭송과 노래, 춤, 멋진 연주를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국립대전현충원 민병원 원장은 "오늘 이 뜻 깊은 추모행사를 통해 이곳에 안장된 국가유공자들의 실천적 나라사랑에 보답하는 보훈정신이라고 할 것이다"며 "나라를 지키는 것은 전사자의 피와 남은 가족들의 눈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홍명숙 시낭송가의 사회로 임창순 색소폰 연주에 이어 설동호 한밭대, 한숭동 대덕대 전 총장, 심은석 세종경찰서장, 김재순 지구대장 외 20여 회원들의 추모시와 허진주 가수등의 노래가 이어졌다. 특히 정복을 입은 김기홍 육군대령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모윤숙시) 추모 시낭송은 절정을 달했다. 소프라노 이연자, 살풀이 문치빈, 박태희 국악, 이웃음 첼로등의 춤과 노래, 연주는 추모행사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관계자는 “이번 추모음악회는 우리 후손들이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것은 선열들의 겨레를 사랑하는 마음과 나라를 위하는 정신을 본받을 것을 다짐하고자 하는데 참 뜻이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