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일보
오피니언시민사회단체장에게 듣는다
성인학습자에 대한 이해
김종표 회장  |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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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03  16: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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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자의 교육대상층은 학교교육(페다고지) 학습자뿐만 아니라 성인교육(안드라고지) 학습자도 많다. 특히, 평생교육 대상은 성인이 많아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교 교육의 원리를 성인교육에 그대로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음으로 성인학습자에 대한 학습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도 교수자 에게는 필요하다.

학교교육과 성인교육의 대비

구분

학교교육(Pedagogy)

성인교육(Andragogy)

정 의

The art & science of teaching a child

The art & science of helping adults learn

교수 - 학습활동

(Teaching)

가르치는 것 - 주입식 강의

(Learning)

스스로 배우는 자기학습중심

 

학습자 호칭

학생(student)․교육생

학습자(learner)

교사의 역할

교수자․선생님 (teacher)

지원자․조력자(Facilitator)

   
▲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장
백석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우스개 소리로 학교에서는 패야지 말을 잘 듣는다고 하여 학교교육을 페다고지라 하며 성인들은 아무리 하여도 머리에 잘 안 들어간다고 하여 성인교육을 안드라고지라고 한다. [표1-8]에 있는 학교교육과 성인교육의 대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정의를 살펴보면 학교교육은 어린이를 가르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학문인 반면에 성인교육은 성인들이 배우는 것을 도와주기 위한 기술과 학문이다. 즉, 성인교육은 성인들의 배움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 기능이므로 가르치려고 하면 실패 할 수 있다. 교수- 학습활동에서는 학교교육은 ‘가르치는 것(Teaching)’이 주 활동인 반면에 성인교육은 ‘학습하는 것(Learning)’이 주 활동이다. 즉, 학교교육에서는 학습의 주도권을 교사가 가지고 있고 성인교육에서는 학습의 주도권을 학습자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학교교육은 Training, 성인교육은 Learning 이다. 또 재미있는 말로 학교교육은 추리닝교육이라 하며 성인교육은 런닝구 교육이라 한다. 추리닝을 벗어야만 런닝구를 입을 수 있는 것처럼 교육도 Training에서 Learning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학습자의 호칭은 학교교육에서는 학생, 교육생으로 불리우고 있고 심지어 군대교육에서는 피교육생으로 불리어진다. 그런 반면에 성인교육에서 배우는 사람의 호칭은 학습자라고 불리어진다. 교사의 역할도 학교교육에서는 선생님, 강사로 불리어지지만은 성인교육에서 가르치는 사람은 교사, 선생님이 아니라 학습을 도와주는 지원자․조력자(facilitator)로 불리어진다. 즉, 배움을 도와주는 사람을 줄여서 일명 ‘배도사’로 부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학교교육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사이가 수직적 관계인 반면에 성인교육에서는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수평적 관계라고 볼 수 있다.

□ 휴먼웨어 개발대상자인 성인

휴먼웨어 개발대상자란 한 기관에 근무하더라도 각자의 직장생활 경험세계가 다르고 사람이나 일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며, 사물이나 사건에 대해 보는 관점도 상이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 학습자들은 교수자가 강의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방식도 각각 다르다. 성인이 학습에 임할 때의 심리상태는 교수자가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쓸 수 있는 백지상태가 아니다. 성인학습자들의 머리는 진공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교수자가 제공하는 지식이나 아이디어를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의 머리는 강의장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온갖 지식과 경험들로 꽉 차 있다. 그러므로 교수자의 주요한 임무는 성인학습자들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 경험, 관점 등을 교육목적에 맞도록 그들의 생각을 스스로 재조직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 성인 학습의 특성과 원리

성인 발달의 연구에 따르면 연령이 증가할수록 성인의 학습 과업 수행능력은 점차 감소한다고 한다. 그러나 지능을 볼 때 [그림]과 같이 인간은 유동성지능과 결정성지능이 있는데 기억력이나 암기력 등의 유동성 지능은 나이가 들면 감소하지만 이해력의 결정성 지능은 잘 발달시키면 감소하지 않고 계속 증가한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어도 결정성지능으로 학습이 가능하여 성인들도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시각정보 처리에 있어서 성인은 시각 자료를 좀 더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관찰하려는 특성을 보여 아동들이 주로 개별적 관찰에 머무는 점과 큰 대조를 보인다. 즉 성인은 맥락 안에서 사태를 파악하며 따라서 종합적 시각의 형성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저하되어 성인들은 학습 과제를 완수하는 데에 시간이 더 필요하며 속도가 요청되는 과업에는 젊은 사람들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즉, 시간이나 속도를 요하는 것은 페다고지 학습자(아동, 청소년)들 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러므로 성인들의 교육에서는 성인의 특성을 고려한 학습방법이 필요하다. 성인 학습의 촉진책으로 채택될 수 있는 방법은 예컨대 학습 진행 속도의 완화, 과제의 다양성 축소, 과거의 경험 또는 지식의 학습활동에서의 적극 활용 등이 있다.

   
▲ [그림 ] 유동성 지능과 결정성 지능

잠깐 들어볼까요?

대학에서 정년을 하고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노교수와 또 한명의 선생과 같이 차를 한 잔 할 기회가 있었다. 그 노교수는 필자 옆에 있는 선생에게 “당신 나이가 얼마나 되냐”고 하였다. 오십오 세라고 대답하니 그 노교수는 참 좋은 나이라고, “내가 당신 나이라고 하면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겠다”고 하였다. 그렇다. 우리는 나이가 먹으면 학습에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결정성 지능에 근거한 학습, 성인심리에 근거한 학습을 하면 얼마든지 학습에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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