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일보
오피니언시민사회단체장에게 듣는다
인간에 있어서 교육의 의미
김명운 회장  |  한국GDF 충남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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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03  19: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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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운 회장
인간은 가끔 생각속의 허상이라는 것 때문에 고통을 겪으면서 살아간다. 무엇을 생각한다는 것은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자유의지'에 의해서 이뤄진다. 그러나 '자유의지'라는 것 때문에 인간은 오히려 고통을 겪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자유롭지만 자신이 만든 생각속의 '허상' 이라는 것 때문에 언제나 번민하고 갈등하며 살아간다.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행복해 지기를 원하며, 매일 기쁨을 누리고 싶어하지만, 생각속에는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가 만든 분명치 않은 허상이라는 것 때문에 한없이 구속된 삶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는 것 같다. 불가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실상을 백팔번뇌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백팔번뇌로 부터 해탈하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수행의 길을 간다.

인간이 살고 있는 고해의 바다에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자유로운 생각 속에 살아가지만, 자기가 만들어놓은 허상이라는 것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는듯하다. 그래서 지금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 어떤 이에게는 고민거리가 되지 않을 허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자기에게는 심각한 고민과 갈등의 요소일 수가 있다. 그렇다면 그 허상이라는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까?

인간은 태어나면서 교육적인 존재로 태어났다고 말한다. 인간에게 교육이 필요한 것은 다른 동물과 달라서 대단히 나약한 존재로 태어났으며, 계속적인 교육과 보살핌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성숙되어간다. 다시 말해서 교육은 인간으로 하여금 올바른 생각을 갖도록 해서 기쁨과 행복의 길로 인도하는 일체의 행위가 바로 교육이라고 본다. 그래서 교육을 통해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함으로써, 그릇된 허상으로부터의 해탈해 가는 과정이 교육이 아닐까 하고 상정해 볼 수 있다.

장상호 서울대 교육학 교수는 그의 저서 .학문과 교육'에서 상구자로서 수행의 과정을 통해서 '품위'를 갖는 것이 교육이라고 표현한 듯하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품위는 정말로 교육의 목표라고 상정해 볼 수가 있다.즉 교육은 인간의 삶속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행위라고 보며, 끊임없이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교육은 일상의 삶에 연관성을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교육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교육은 인간이 미성숙된 상태와 스스로의 모순된 상태에서 겪는 생각속의 허상을 탈피하고, 궁극적으로 자신의 집착에서 벗어남으로 자유로운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그릇된 생각속의 허상을 벗어버리기 위한 수행의 과정으로 '마음을 비워라!'고 말한다. 마음을 비우라는 것은 생각속의 허상을 벗으라는 의미일 것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그 생각속의 허상은 백팔번뇌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 일상에서는 '오만가지'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표현하곤 한다. 우리가 그런 오만가지 잡념이라는 허상 속에 오늘도 신음하고 있는 인간의 현실을 부인할 수가 없다. 이런 인간의 모순된 실상을 놓고 '진리'가 필요하며, 그 진리는 그 집착에 사로잡혀 있는 허상을 해탈하도록 도와주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인간은 교육을 통해서 삶속의 분명치 않은 허상을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그 노력의 과정적 일체의 행위가 교육이라고 표현해야 마땅하다고 본다. 인간의 삶과 연관이 없는 것은 교육이라고 규정할 수 없다. 그래서 교육은 반드시 학교라는 공간속에서만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삶속에서 허상을 해탈하고 본연의 자아를 회복해 가는 일체의 과정과 내용이 교육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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