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동중앙교회 박덕규 목사

스스로 계신(출3:14) 유일하신 하나님은(요17:3)
영원 전에 세우신 자기의 뜻을(엡1:9) 이루어 가시며
하나님은 자신이 지으신 자기의 피조물을 사랑하시고(롬1:20)
그의 능력으로 보호, 보전하심으로(히1:3)
만유는 그가 지으신 그 원리와 법칙을 초월하지 않는다(히4:13).

영적존재인 천사와 인류에게만은 의지를 주셔서
선악 간 선택케 하시고(신30:19-20)
그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가지게 하심도(유6, 창2:17)
그 창조의 법칙대로 하심이요
이를 기능하는 인류에게는 만유를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셨다(창1:28,고전3:21).

그러므로 피조물인 인류가
주인을 모시고 섬기면 그의 사랑을 받을 터이요(요16:27)
그의 권능으로 보호받고 보전된다면
하나님처럼 행복할 것이요(민23:19-20)
겸손하지만 당당하고
권세가 있어 두렵지 않고(히13:5-6)
짧은 세월을 살지만 능력이 있어 질 높은 가치를 누리다가(막16:17-18)
영생의 나라에 들어가겠지만(계22:5)
한평생 가파른 언덕길 오르느라 진땀 빼며 살았던 인생(시90:9-10),
한줌 흙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종결된다거나(전1:2-4)
가치 없이 보낸 세월에 대하여 책임져야 하는 불행에 놓인다면(마22:11-13)
그 인생
무슨 가치가 있었다고 말하겠는가(전12:14).
이를 두고 성경에도
풀잎의 이슬, 티끌 같은 인생, 열매 없는 인생, 쭉정이라 하지 않았던가.
쭉정이에게서 무슨 가치를 찾겠는가.

영생하시는 이 앞에 서 있는 나..
그를 두려워하거나 부인하거나 거역할 일이 없고
그가 허락하시는 대로
그와 함께 그의 경영에 참여하고 그 은총을 영원토록 누린다면(고전3:8-9)
그 인생, 지고(至高) 지순(至純)의 가치이지 않겠나.
만약 오늘 행복했던 인생이 내일이 두렵다면
그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이말이다.

그런 의미
신이 내리시는 세 은총하의 인류를 상고해보려는 것이다.

1. 자연은총하의 인류
성경에는 자연이라는 말이 없고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 함으로서
만물을 시작하신 조물주 하나님이 계심을 고지(告知)한다.

그 피조계는
영계 하늘과(히1:3, 8)
물질계인 우주 안의 궁창과 공중,
땅과 그 안에 있는 각양의 피조물들이 있고(히1:10-12)
하늘보좌 영계에는 천사들을(히1:6-7, 시103:19-22),
우주 안, 지구 곧 물질계에는 사람들이 세상을 이루고 있는데(요일2:15-17),
이것 모두가 조물주의 섭리와 경륜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성경은 일러준다.

그러므로 성경은
“스스로 생겼다” 거나 “우연한 것이다”는 의미의 <자연> 이라는 말을 거부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자연은총>이라 말하는 것은
하나님에 의해 지음 받은 만물은
그 본래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따라 거스름 없이 진행된다는 의미로서다.
물이 흘러감같이, 구름이 떠 있음 같고, 나고 죽고 하는 일의 일체가
조물주의 경륜 하에 이루어지는 것을 자연이라 할 터.

<자연은총>이란 사람뿐만 아니라 만물이 누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베푸신 복이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마 5:44-4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 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 하냐”(마 6:25-26)

하나님께서 창세 때에 이미 명하신 은총으로 사는 사람뿐 아니라(엡1:3-14)
모든 동물들, 그보다 더 작은 미생물을 비롯하여
모든 식물들까지를 지탱하고 보전하는 기능은 목숨이니
목숨은 일정의 기한만을 지탱하는 생물의 생존수단이다.

이 목숨은 창조섭리를 따라 그 수한이 정해지기도 했고
여러 물리적 여건에 의하여 손상도 되고 중단도 된다.
노아 홍수 이전의 인류는 그 수한이 1,000년을 헤아렸지만(창5:27)
노아 홍수 이후 인류에게는 그 수한을 120년으로 단축시키셨으니(창6:3)
누가 그 수한을 거스를 수 있는가.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계에는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흐르고 있으므로(롬1:20)
누구든지 일부러 거역하거나 망각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더듬어 알만한 것이 인간 속에 들어있다 하셨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학문과 철학과 함께
육체의 목숨을 위하여 사람이 발생시켰으므로 발전도 하고 변하기도 한다.
각각 교주의 가르침과 사상에 따라 교리를 정하고 이를 준행함으로서
하나님이 주신 <자연은총>을 아무 탈 없이 누리려는
인간 스스로의 노력의 과정이라 할 터이다(창3:17-19).

살아있는 생명체는 그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하여
피조계에는 양육강식의 원리가 부여되었다.
강한 것이 약한 것을 잡아먹는 것을 볼 때,
잠시 애석함도 있고 혹 쉽사리 멸종되지 않겠나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있는 생명체는
생육번성을 쉬지 않는다(히1:3).

일반은총 하에 있는 인류는
인생의 생로병사(生老病死)를 공유하며
자신을 운명적 존재로 여기며 살아간다.
조상으로부터 들은 바,
스승으로부터 배운 바,
그들 삶을 통해 얻은 바가 그들 지식이 되고 체험이 되고 그들 인생이 된다.

육체로 겪거나 보거나 하는 일들 외에
영적현실에 대하여는 인정하지 않고 관심도 없지만(고전2:14)
영적상황에 눌려 사는 것만은 피할 수 없어(요10:10).
이것을 숙명이라거나, 재수가 나쁘다거나 하면서
그 또한 인생노정의 한 부분이라며 스스로 도피하거나 혹은 위로하려 하지 않는가.
이들에게 하나님은 누구이며
영혼이나 마귀, 귀신 등의 영적존재는 무엇이며
사후의 세계가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그리하여 하나님을 배제시킨 채(롬1:21-23)
인류가 만들어 놓고 이루어 가는 그 사회에서
명성을 얻거나 부를 이루거나 평안을 누리는 것을 지고선(至高善)으로 여기면서
그것 위해 쉼 없는 행로를 달려간다.
그들은 그들 목숨이 다하고 나면
자신은 혼비백산(魂飛魄散)하여 소멸된다고 말하면서도
이미 세상을 떠난 조상에게 음식을 차려 드리고 절을 하고(고전10:20)
사후의 자신에게 제사지낼 것을 기대하고 장자에게 그 몫을 유산(遺産)도 한다.
성경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히9:27)고
경고하고 있다.

2. 일반은총하의 인류
세월 따라 인생도 흘러가고,
그리고 그 어느 날 인생은 종결된다.
이들에게는 조물주가 없어 스스로가 주인이 되었으니
그들은 자연의 일부분이요
자연에서 났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낙엽같은 존재라..
자기 인생 혼자 짊어지고 무거운 인생길을 걸어가야 한다.
얼마나 힘겨운가.

흙으로 만들어진 육체적 인생이
영이신 하나님을 이해하고 그의 은총 아래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창2:17).
이스라엘을 애굽과 바로에게서 구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그 백성에게 주신 법이 있으니 곧 주인이 종에게 주신 은총이다(출20:1-17).
이전까지는 애굽의 바로가 그들의 주인이었으나
여호와 하나님은 바로를 심판하시고(출7:1-5)
바로가 억압하고 있던 자기 백성을 건져내시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음으로(출6:2-8)
이제 후로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주로 모실 은총을 누리게 된 것이다(출3:15).

당대에 천하를 호령하던 바로왕,
그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출12:29-32)
하나님께 무릎 꿇는 것을 본 이스라엘은
자기들 조상의 하나님,
죄인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형벌하시는 그 하나님이
자기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가 자기들을 약속의 땅 가나안에 데려 가시리라는 모세의 설교를 듣고
분연히 삭막한 광야로 나올 결심을 하게 된다(출4:28-31).
광야와 전갈이 문제되지 않았고,
그 무서운 바로의 칼날을 두려워 아니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대로
양의 피를 문인방과 설주에 발랐고(출12:7)
그 문 안에서 양의 고기와 무교병과 쓴 나물을 먹었으니(출12:8)
피는 죽음을 이기는 권세요
양 고기는 그들 생명의 떡이요
무교병은 그들 정결의 표식이요
쓴 나물은 그들 괴로웠던 과거를 회상하게 하심이다.
이것은 장차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인자로 세상에 임하실 때
그의 피와 살을 인류에게 허락하심으로
세상 신 마귀에게서와(행10:38)
율법의 정죄에서 해방시키실 일에 대한 예언이었다(히10:1-14).

그들은 피문으로 나와서 홍해를 갈랐고(출14:21),
그 대로를 통해(출12:22) 광야에 나와
애굽과의 인연을 끊었으니 다시는 애굽으로 돌아갈 수 없음은
이후로 하나님이 그들의 주가 되시고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 조상 아브라함이 본토친척아비 집을 떠나 유브라데를 건너(창12:4)
히브리인, 즉 나그네가 되었을 때(창14:13)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전부를 인도하셨고(창15:1)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시는 그 복된 감동 속에 산 것과 일반이다.
광야에 나온 백성에게 새 주인이신 하나님은 첫 번째의 약속과 계명을 허락하셨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쌔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출 15:25-26)

곧 이후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섬긴다면 어떤 질병도 없을 것임은 ‘하나님은 치료하시는 신이시다’ 하심이니, 그들 육체적 삶은 이제부터 하나님의 은혜로 지키심을 받는다.

이후 하나님은 그들을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유도하셨고(출16:10)
아침에는 떡, 저녁에는 고기를 내려 그 사랑하시는 백성을 인도하신다(출16:12-15)

율법은 주께서 자기 백성을 구별하시는 예법이요(출20:1-)
성막은 하나님이 그들 진중에 들어와 계심의 표식이었으니(출25:1-)
백성은 하나님이 정하신 예법을 따라
주인을 섬기고 그 명령을 준행함으로써(레1:1-2)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누리게 되는 이것,
이를 <일반은총>이라 하자.
자연은총 아래서는 운명적 사건을 벗어날 방도가 없었고
죽으면 모든 것이 종결된다는 매우 단명(短命)한 육체만 사는 인생이었으나
<일반은총> 아래 있는 백성은
끊임없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같은 인생길에서도(시23:1-6)
그들 주인이신 하나님이 보호하시며
그들 자손 천 대에 이르기까지 변치 않는 약속을 허락받은 것이다(출20:6).

<일반은총>은
개개인에게 주시는 은총이 아니라
백성 전체, 곧 율법하의 모든 백성에게 일반으로 허락하셨으므로
이후 이스라엘은
지도자 모세를 따라야 했고,
율법의 예시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선지자와 왕과 제사장들의 인도만 받으면
낮은 곳으로 물이 흐르듯이 하나님의 은총아래 거하게 되지만,
혹 왕이나 선지자나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범죄하면(삼상15:17-23)
백성들도 함께 공범이 되어 고통을 함께 감수해야만 했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복은
아직 영혼에는 미치지 아니하는 것이니
율법은 육체의 예법만 되어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두신 것이기 때문이다(히9:9-10).
그러므로
이들이 육체로 순종할 때는 육체로 복을 받고(신28:1-14)
이들 육체로 거역할 때는 육체로 심판을 받는다(신28:15-68).
이들에게 율법을 전해 주신 이는 여호와의 사자였다(행7:53, 갈3:19).
그러므로 율법은 종의 영이요, 용서 없는 정죄의 임무만 있을 뿐이므로(롬3:19-20)
백성은 하나님을 매우 두려워하며 섬겨야 했으니(롬8:15)
아직 장성한 아들의 명분(名分)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선지자를 보내셔서(사40:3-8)
장래 소망을 보게 하셨으니(사7:14)
그들을 통해 메시아 곧 구주가 오시리라는 것이다(사53:1-12).
구주는 인자로 세상에 임하셔서
하나님 아버지를 세상에 소개하시고(요17:4)
마귀를 심판하시고 온 인류의 죄를 담당하신 후(요1:29)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고 인류에게 영생을 주시는(요17:2)
특별은총을 가지고 오시는 이시다(요20:31).

3. 특별은총하의 인류
목숨은 이 땅에서 육체를 유지하는 절대적 수단이니 먹어야 하고 지켜야 한다.
그렇지만 생명이란
이 땅에서 육체를 연명하는 작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처럼 영원히 사는 권리, 그 기능을 말한다.
세상의 모든 생물은 모두 목숨을 위해 투쟁하는 것이지만,
기독교의 생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영생의 능력을 힘입는 것이니

<특별은총>이란
아버지 품속에서 독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음이요(요1:14)
그가 인자로서 순종하시고 행하시고 가르치시고 이루신 공생애는
생명이신 하나님의 명령을 이루는 것이었으니(요12:49-50),
인자로 오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고난당하신 그가 구세주이심을 믿는 자만이 얻게 되는 영생의 은총이다(요일5:11-12).
하나님의 아들이 하나님과 함께 계실 때는 말씀이요(요1:1-2)
그가 육신으로 오실 때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영광이시다(요1:14, 요8:12).
하나님의 말씀에는 생명이 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다(요1:4).
생명은 육체에 있지 않고 영혼에 있으며(요일5:12, 요6:58)
영광 또한 육체를 비취지 않고 영혼을 비췬다(마5:14, 엡5:8-9).

목숨에 양식이 필요하듯(창1:29),
우리 영혼에도 양식이 필요하다(마4:4).
하나님은 영혼의 양식으로 말씀을 주셨고(창2:17),
불순종으로 영혼이 죽었을 때(엡2:1-3),
아들의 생명을 주셨으니(요6:48)
기독교는 믿음을 통하여 아들의 영을 받아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는 아들이 되었으니
아들이면 아버지의 유업을 이을 자가 된 것이다(갈4:6-7)

우리의 믿음과 복종에는 그 대상이 전제된다.
곧 하나님의 명령을 복종하고 그 언약을 믿는 것이
우리의 신앙이다.
그러나 상대가 존재하지 않고 오직 자신에게서 우러나는 자기신조가 있으니
우리는 이것을 신념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신앙에는 절대적 하나님의 보증이 따르지만
신념에는 보장해 주는 장치가 전무하여, 성공도 하지만 실패도 막지 못한다.

특별은총을 받는 자들이 모여 교회를 회집한다.
교회를 가리켜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행20:28) 라 하셨다.
하나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는 단순한 생명덩어리가 아니라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증거가 있어
하나님 아들의 몸을 기능하는 천상의 기구이다(엡1:23).
교회는 유기적 공동체다(마16:18-19).
그러므로 교회가 역할하려면 물과 양식이 절대로 필요하니
진리와 성령이시다(요4:24).

예수는 진리시니(요14:6),
하나님 아버지를 아는 참된 이치로서의 진리요(요14:9-10)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시니(요17:17),
인류가 살기 위하여 지켜야 할 생명의 양식으로서의 진리요(요6:63, 68)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니(요15:26),
그는 진리를 증거 하시고 보전하시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요16:13).

신약교회는 영적 전투하는 천상의 기구이다(마16:18, 엡6:10-20).
애당초 하나님은 “여인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깨뜨릴 것이라” 하시고
여인과 여인의 후손은 뱀과 원수라고 선포하셨다(창3:15).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아들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고 오셨고”(요일3:8)
그가 혈육으로 나타나심은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를 없이하시며, 그 손에 매어 종노릇하는 아브라함의 자손, 곧 믿음의 사람들을 구원하려 하심이라” 하셨다(히2:14-16).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눅10:18) 하시면서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눅10:19) 하셨다.
그가 세우신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요(마16:18),
그 교회에 “천국의 열쇠”를 주셨음으로
명백하게 신약교회는 성령님의 영도를 따라(요15:26-27)
큰 독수리의 두 날개로 비상하여 온 세계에
하나님의 특별은총을 증거 해야 할 것이다(마28:18-20, 막16:15-20, 눅24:47, 행1:8).
지상에서 여는 열쇠는 교회에 맡기셨고(마16:19)
하늘을 여는 열쇠는 주님 손에 가지셨다(계3:7).

지금 신약교회가 직면한 영적전투,
누구와 무슨 싸움을 해야 하는가.
전략이 있는가. 무장은 충분한가. 일선에 투입된 병사는 있는가(엡6:10-20).
지금 서구교회들의 몰락을 보면서
계시록의 라오디게아 교회가 떠오르는 것은 어떤 연유이겠는가.
또 계시록 12장 7-17절의 말씀, 곧
하늘에서 떨어진 용,
그에게 쫓겨 광야에 나간 연약한 여인,
그가 낳은 아들,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
곧 신약교회와 싸우려고 바닷가 모래 위에 서 있는 마귀가 보이는 까닭은 무엇인가.

독수리가 두 날개 펴고 공중을 비상할 때는
폭풍우를 뚫고 치솟아 올라가지만(사40:31)
독수리가 땅에 추락할 때는
썩은 시체를 찾는다 하지 않았던가(마24:28).
독수리가 땅을 기는 초라하고 옹색한 모습을 상상해 보자.

특별은총을 힘입는 신약교회,
이 거대한 하늘의 기관인 우리가
땅 위 시체 주변이나 서성대는 죽어가는 독수리 형국은 아니겠지.
인본주의, 세속주의, 종교다원주의로(고후10:5, 사17:10-15)
진리의 날개가 꺾이고(사53:2-3)
급하고 바람같이 역사하시려는 성령을 추락시키고 있지는 않겠지(행2:2).

진리로 돌아가자.
성령께로 환원(還元)하자(눅15:20).
진리의 말씀에 순복하고 성령을 의지하자(히10:2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