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철학회 춘계학술발표회

한밭일보 금사랑 기자=한국기독교철학회(회장 김성진 교수) 주최 백석대학교 기독교철학전공부 주관으로 3월 30일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백석대학교 대학원 목양동 2층 소예배실에서 학술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한 주광순(부산대) 교수는 기독교철학의 시의적절성(Relevanz)을 위한 시론과 관련 몰트만의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을 원용해 주제 발표를 가졌다. 여기서 주광순 교수는 ‘기독교 철학’에 관해 규정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개념에는 두개의 서로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기독교’와 ‘철학’ 이다.

기독교와 그리스도는 우리들의 구원자임을 믿는 믿음의 확신과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다. 그렇지만 철학이란 ▲세계관 ▲인생관 ▲신관의 정의를 내린다면 딱딱해서 크리스천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가 어렵다는 것.

이날 발표한 주광순 교수는 “분명히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들에게도 분명히 변화 시킬 과제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우리들의 현실문제에 특히, ▲현실 정치 ▲사회 ▲문화적인 제반문제에 비기독교인에게도 설득력 있는 답을 제시해 볼 수 있는 기독교 철학”이라고 내비쳤다.

이에 앞서 주 교수는 “이론을 넘어서 실존적이고 충분히 사회, 정치적인 철학이어야 함을 주장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날 기독교철학회 교수들은 "우리가 기독교 철학인만큼 이론과 실제에 좀 더 충실하게 언급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두번째 주제발표한 목원대 안용준 교수는 기독교 미술(미학) 이론 교수로써 올바른 기독교관과 구원론에 대한 광범위한 이론가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철학회 초대 발표인 만큼 학회 회원들에게 커다란 호응과 철학으로 정립할 수 없는 이론을 판화로 보여줘 생동감을 줬다.

목원대 안용준 교수의 논문 주제(뒤러의 ‘요한 계시록 판화’에 나타난 미학적 의미 분석) 주제어는 ▲뒤러 ▲요한계시록 ▲기독교 미학 ▲그리스 미학 ▲르네상스 ▲종교개혁이다. ‘요한계시록’은 역사의 결말로 가는 하나님의 설계이며 종말의 의미를 제공하는 역사의 대략적인 설명이다.

르네상스 화가들은 이 계시록의 주제를 제작했으며 뒤러(Albret Duerer,1471-1528)도 예외는 아니었다. 뒤러의 그림은 세상의 가치로선 비교 할 수 없는 종말의 의미와 믿음을 전달하기 위해 생동감 있는 조형성을 구축하고 있다. 다시 말해 종말의 초월적 현실을 전달하기 위해 비유와 상징적 표현을 적극 도입했다.

뒤러는 수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요한계시록 판화는 매우 특별하다. 뒤러의 영감과 노력의 산물인 가치는 기독교 전통 안에서 제시됐던 예술에 관한 관점들의 결합과 한계를 극복했다. 그리고 뒤러의 미학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끝없이 전파하고 있다는 점을 보았을 때 뒤러는 유일한 희망이 하나님의 능력이요 축복임을 깨달은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세계 최고의 예술가라는 것을 확실하게 밝혔다.

발표자 안용준 교수는 뒤러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그 목적대로 거룩성의 회복을 통해 찬양 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100% 신뢰하는 예술가임을 확실하게 밝히고 있다. 이날 안용준 교수는 50명의 기독교철학회 교수들의 질문에 서슴없이 믿음에 근거해 명쾌한 답변을 함으로써 큰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금사랑 기자 hanbatilb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