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육신의 눈으로 보고 생활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에는 잘 믿지 못하고 곧 잘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육신의 눈과 영적인 눈은 분명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육신의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들을 영적인 눈으로는 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신앙을 가진 사람이 육신의 눈을 고집하면 하늘로서 오는 표적을 구했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마16:1)의 잘못을 똑같이 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노아(히11:7), 아브라함같은 믿음의 거장들은 영적인 눈을 가지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 같이 살았던 자들입니다.(히11:13) 예수님은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니라”(요12:45) 라고 외치셨으나 3년을 예수님만 따라다닌 빌립은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요13:8)라고 요구합니다. 빌립은 엄청난 신비의 계시를 기대 했습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가 내안에 계심을 믿으라” 주님은 빌립에게 삐둘어진 신앙의 모습을 바로 잡아 주시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주의 자녀들은 하나님께 우리 주님을 보여 달라고 기도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주의 자녀들에게 이미 그들 ‘안에서’ 하나님 자신을 보여 주셨다고 말씀 하십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안에, 내가 너희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14:20).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다른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을 바라 보았을 때 하나님을 의식하는 현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주의 백성이라고 하는 우리들은 우리 자신에게서 하나님을 잘 의식하지 못하고 지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삶의 본을 보이지 못한다면, 세상은 우리를 비판하기 전에 기독교를 비판하며 하나님을 우습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열두살 되었을 때 그의 부모는 유월절을 당하여 예수님을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 갔던 이야기가 성경에 나옵니다.(눅2:42) 그때 전례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예수님을 잊어 버려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예수님을 찾던 중, 성전에 앉아 계신 예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때에 예수님은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라고 말씀 하십니다. 그렀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서 멀리 계신 것이 아니라 성전이 되는 우리 맘속에 예수님이 이미 들어와 계신다는 사실입니다.(고전3:16,고후6:16,엡2:22,계3:20)
성 어거스틴! 약 1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글이 누구보다도 많이 인용 되고 있으며 서구 기독교 문명에 불을 짚히는 도화선이 되었던 그 역시 젊은 시절 방황하고 진리가 어디에 있는지 찾으려 이단종교인 마니교에도 빠졌으나 결국엔 자신의 맘속에 들려지는 세미한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극적으로 회심하게 되어 기독교 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위대한 사상가 중의 한사람이 되었습니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요14:18) 진리가 되시는 예수님을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만날 수 없으며 예수님이 아버지 하나님과 완전한 하나가 되신 것 같이 우리도 우리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과 완전한 하나가 되어질 때 비로서 닫혀진 영적인 눈이 열리면서 우리안에 계신 예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표적과 기사를 육신의 눈으로 보아야 하나님의 존재가 믿어질 것 같습니까? 주님은 이렇게 당장 대답 하실 것입니다. “00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주님은 바로 지금 우리 마음속에 이미 들어와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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