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리 안수집사 한양대학교 졸업 건국대학교 대학원 졸업 순천대,광주여대 서남대강사 역임 ∙ 국내유일복음피아니스트

저는 피아니스트입니다
전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저의 음악적 달란트는 그저 교회에서 피아노 연주나 지휘 등 음악에 관련된 봉사를 하라고 주신 줄 알고 교회 내에서만 섬기며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그렇다고 교회 안에서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을 폄하하자는 건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과연 하나님께서 저를 지으신 목적이 이 일뿐일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마지막 명령은 분명 영혼구원인데󰀞
저의 달란트로 어떻게 영혼구원에 쓰임받을 수 있을까?
피아노를 가지고 길거리로 나가 연주를 해야 하나?
이런 의문과 함께 저는 일 년 남짓이라는 시간을 오직 나를 지으신 하나님의 목적을 찾기 위해 기도하였고 그렇게 간절히 기도 하던 중 하나님은 세진회라는 재소자 선교센터를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너무도 생소하기만하고 무관심했던 교도소와 재소자들.
이들을 향한 세진회의 사역을 들으면서 성령님께서는 저를 이 어둡고 세상에서 버려져 희망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쓰시기를 원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이들을 향하고 있다는 강한 감동과 함께
저는 성령님께서 주시는 깨달음과 감동에 순종하였고 그 순종을 통해
주님께서는 저의 복음 피아노 연주로 재소자 영혼들의 내면을 치유하시며 그들의 영혼을 변화시키시고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로 사용하여 주셨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저라는 사람을 통하여 이루시는 영혼구원!
그토록 갈망하였던 제 영혼의 간절함을 찾게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이전과는 아주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아한 실내 연주 홀 대신 청주, 대전, 공주교도소라는 새로운 연주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멋진 의상을 잘 차려 입은 신사, 숙녀 대신 수영복을 입은 재소자들이란 새로운 청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 전 이 새로운 만남을 통해 하나님이 저를 지으신 목적을 깨닫게 되었고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에겐 그들이 결코 버릴 수 없는 아픈 손가락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바로 사고로 인해 한마디가 절단된 저의 새끼손가락 같은 것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들이 하나님께서 그토록 찾으시는 잃어버렸던 한 영혼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나의 새로운 연주홀에는 조율이 잘 된 값비싼 그랜드 피아노도 없습니다. 화려한 조명이 장식된 무대도 없습니다. 잘 준비된 객석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 곳이 기다려집니다.
그 시간이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리워집니다.

하나님이 저를 지으신 목적이 바로 그곳에서 이루어짐을 보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