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본 (사)예장연대표고문새롬교회 원로목사 (사)예장연 前대표회장

1. 선악과 왜 만드셨나?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만들지 않으셨다면, 아담이 먹지 않았을 텐데.. 아담이 따먹을 것을 알면서 왜 선악과를 만들어 놓으셨을까? 이런 질문을 종종 받게 된다. 기독교인라면 이런 질문이나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도대체 이럴 때 무어라 대답을 해야하나? 쉽지 않다. 결론이 나지 않은 문제로 느껴진다. 이 질문에 선악과가 무엇을 의미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야한다. 흔히 선악과는 에덴동산의 중앙에 있는 것으로써, 먹지 않도록 특별히 구별해 놓은 열매였는데, 하와와 아담이 뱀에게 속아 먹음으로써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죽음과 질병 등의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내용으로 보면 맞는 말이다. 문제는 이 사건이 무엇을 의미하느냐에 있다. 선악과는 무엇을 의미할까?

2. 선악과 지금은 무엇인가?

선악과가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를 의미하기 때문에 선악과는 있어야만 하며 한시도 없을 수 없다. 그렇다면 지금은 선악과가 어디에 있는가? 지금도 에덴동산의 중앙에 있는가?

3. 시내산 계약, 무엇을 말하는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고 나와서 가나안으로 직접가지 않고 시내산으로 온 것은 여기서 하나님을 뵈옵고 계약을 맺기 위함이었다. 이 계약법은 가나안에서 하나님나라의 모델이 만들어지기 위한 설계도와 같다. 하나님의 의도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가나안에서 이 법을 실천하게 하여 모든 나라가 본받음으로써 세계를 구원하시려는 데 있다. 십계명으로 요약되는 시내산 계약법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해라' 시내산(구약)계약법에서 수 없이 반복되는 이 말씀을 다시 해석하면 '너희는 보이지 않는 나의 보이는 형상이 되어라' 라고 할 수 있다. 시내산 계약법은 지상에 세워져 하나님 나라의 모형을 위한 법이다. 따라서 이 법에는 지상에 세우시려는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 어떤 나라인지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