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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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완 칼럼니스트, 새누리당 제발 국민을 똑바로 보고 정치하라!
김주완 칼럼니스트  |  jw78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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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17  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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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완 칼럼니스트.
(서울=한밭일보) 김주완 칼럼니스트 = 새누리당이 혼돈속으로 빠져들며 계속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갈수록 첩첩산중이다.

집권당인 여당이 컨트럴타워 기능이 상실되고 바람 잘날 없이 내부 싸움으로 이렇게 세월만 보내고 있으니 답답하다.

잊을만 하면 하나씩 터져 나오는 예측 불허 이벤트에 이제 국민의 외면할 날도 멀지 않은 듯 싶다. 16일 열린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에서 유승민 복당 사태를 두고 친박계 의원들이 집단행동을 불사할 태세다. 17일 친박계 3선 및 재선 의원 10여명이 모여 긴급 회동을 갖고 유승민 복당 사태에 관한 대책을 논의한다고 한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유승민 의원 복당 취소에 대한 의결을 모으고 성명을 내는 한편, 정진석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요구를 결의할 가능성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정 원내대표의 “표결하지 않는 건 중대범죄”라고 한 말도 문제 삼고 있다. 친박계 모 의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정 원내대표도 동조 했다는 것 아니냐”며 “대체 정 원내대표가 어느 선까지 어떻게 얘기했는지 밝혀내야 한다”, “정 원내대표의 이번 만행은 청와대에 대한 반기, 친박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 원내대표를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사퇴로 몰고 가겠다는 의도가 깔린 말이다. 한마디로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정 원내대표에게 떠 넘기려는 것이다. 가는곳 마다 가시밭길 험로에 정 원내대표의 지금 심정은 삼척동자도 알듯 싶다. 타버린 까만속 그 자체일 것이다. 지금 아수라장이 되어 버린 그당 그자리에 어느 누가 앉아서 대표직을 수행한들 만족하겠는가!

애초부터 친박계 실세가 원내대표를 맡았다면 일은 더 커지고 꼬였을 것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정 대표를 흔들어 대고 빠져 나갈 수 없는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갈 셈인가! 친박계의 김진태 의원도 "의총에서 (일괄 복당 취소에 대한) 추인을 못 받으면 정진석 원내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책임이 사퇴를 얘기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결국 사퇴를 전제로 한 말이다.

집안이 망하려면 장자가 바뀐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제일 먼저 태어난 사람을 장자 큰 아들이라고 한다. 지금 새누리당의 장자는 정 원내대표다. 새누리당은 지금 잘난 사람이 너무 많다. 특히 몇몇 사람들이 그렇다. 자기가 제일 똑똑하고 잘난지 알고 안아무인격으로 언포를 날리고 있다. 사람은 모름지기 자기 분수를 알아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그 당에 넘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벙어리 냉가슴일 것이다. 시계 제로에 언제 걷힐지 모르는 먹구름은 계속 쌓이고 있으니 말이다. 필자도 참 답답하다. 유승민 복당이 나라가 망하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이 난리를 치고 있는지 모르겠다. 벌써 당청관계는 어긋나 버렸다. 이렇게 삐걱대고 있는데 현 정부의 국정 동력이 제대로 작동 되겠는가!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몫으로 돌아온다. 이어지는 대형 악재로 인해 박 대통령의 임기 말 국정운영이 순탄치 않다. 지금 청와대와 정부는 산적한 현안들이 쌓여 있다. 누리과정 문제를 비롯해 맞춤형 보육 문제, 세월호 문제 무엇 하나 제대로 해결되는 것이 없다.

여기에다 첨예하게 지역 대립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을 둘러싸고 여권의 텃밭인 영남의 지역 정가가 둘로 쪼개져 연일 아귀다툼이다.

설상가상 20대 국회 시작부터 개헌 논의가 터져 나왔다.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등의 역점 과제 추진도 지지부진하다.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선진국 진입은 갈수록 요원해진다. 최근 박 대통령이 국회 개원연설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면서까지 복원하고자 했던 당청 관계와 대 국회 관계가 이대로 가다가 삐걱해 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국정과제 추진에 막대한 차질이 온다. 특히 전당대회가 열리기 하루전인 8월 8일은 새누리당으로서는 폭풍전야가 될 것이다. 만약 9일 치러지는 전대에서 친박계가 당권을 장악하지 못하면 어떤 극단적인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 비박계로 당권이 넘어갈 경우 20대 국회에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마저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동력을 상당 부분 잃을 수 밖에 없다. 이럴 경우 청와대가 대놓고 당 운영에 개입하거나 훈수를 두기가 더욱 곤란해 진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절차에 의해 적법하게 이뤄진 혁신비대위 의결을 더 이상 확전하지 말고 수용해 더 큰 분란을 막아야 한다. 하루빨리 내홍을 수숩하고 제자리로 돌아 오는 길만이 새누리당이 마지막 남은 살길이다. 4.13 선거결과가 무엇인지 아직도 모른다면 참 심각한 문제다. 친박 비박 계파싸움에 국민이 참다못해 새누리당에 날린 마지막 래드카드가 그 교훈이다. 새누리 파도가 지금 잔잔해지지 않으면 국민은 더 이상 못 기다린다는 사실을 명심 또 명심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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