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추경예산 계획없이 혈세낭비 질타

광주서구의회 기획총무위원회 부위원장 안형주(사진.상무2동, 서창동, 금호1・2동) 의원이 지난 5일 서구시설관리공단(이하 시설공단) 현장방문을 통해 “해당 상임위에 별다른 예산계획과 설명없이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예산)서만 제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7일 밝혔다.

또한, 안 의원은 추경예산서 내 금액(1억4천만원)과 현장방문 시 시설공단이 요구한 추경예산 금액(2억8천만원)이 상이하다고 지적하며 설명을 요구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추경예산은 세입이 예상보다 크게 줄었거나 예기치 못한 지출요인이 발생했을 때 편성하는 것으로 이제 사업을 시작한 시설공단에서 별다른 예산 사용계획 없이 추경예산 증액을 요청하는 것은 대표적인 혈세 낭비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설공단에 근무하는 A씨는 “공기업으로 전환됐지만 기존 민간 위탁업체에서 근무했을 때와 비교해 근무환경에 차이가 없을뿐더러 처우가 좋지 못해 직장 내 불만이 팽배하다”고 응답하며 내부갈등을 일부 표출하기도 했다.

이에 안 의원은 당장 인력을 확충하여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다 자칫 시설공단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방만 경영을 유도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개선방안 모색을 통해 내실을 다질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낙평)은 지난해 10월 설립하여 대형폐기물 수집·운반, 재활용품 선별장 운영, 공영주차장과 승강장 등을 위탁받아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으며 추후 관내 문화・예술 및 공공시설물 관리 업무 등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