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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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완 칼럼니스트, 박 대통령, 25일 출국전에 얽힌 당 매듭 풀어줘야?
김 완 칼럼니스트  |  jw7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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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20  17: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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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완 칼럼니스트.
(서울=한밭일보) 김 완 칼럼니스트 = 요즘 '탈정치'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본다. 탈정치란 말 그대로 정치권에서 벗어 난다는 것이다. 기존 정치에 염증과 환멸을 느껴 탈 기존정치를 내세우고 싶은 것이다. 하도 기존정치가 답답해서 하는 말이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정치를 떠나 살수는 없다.

왜냐하면 정치가 아니면 여전히 해결되기 어려운 과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의 정의는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 될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막스 베버의 정치는 “국가의 운영 또는 이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이라고 했다. 정치는 참으로 심대하고 중요한 것이다. 특히 지금처럼 역동적이고 유동적일수록 정치의 기능은 더없이 소중 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3류 극장 수준으로 추락되고 있다. 안타깝고 우울할 뿐이다. 특히 새누리당의 최근 일련의 행태는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지 않은가. 정권을 잡은 집권여당이 이래서는 정말 안 되는데 왜들 그러는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몹시 화가 난다. 이런 꼴로 인해 추락되는 제도 정치는 결국 국가의 안정성을 저해하고 국민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다.

정치가 시대 흐름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게 뒤뚱거리고 있는 것은 정치 지도자들의 행태가 시대착오적이기 때문이다. 시대와 국민은 보다 열린 사고를 갖고 겸손한 리더십을 요구하는데, 정치 지도자들은 여전히 폐쇄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리고 정치 지도자들은 숨이 가쁠 정도로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자기 연마에도 게으른 편이다. 그래서 시차(時差) 적응을 잘 못하고 있어 특히 미래 세대와의 교감에 취약한 편이다. 무엇보다도 정치 지도자들이 누리고 있는 권력은 어디까지나 주권자인 국민들이 위임한 것에 불과한데, 마치 사유물인 양 마음대로 휘두르는 관성이 변하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대한민국 역대 정권들은 대부분 '권력의 사유화' 때문에 무너지거나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했다.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은 가족이 없기 때문에 권력의 사유화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새누리당 공천 파동을 보면서 박 대통령이 지나치게 계보 정치에 매몰되었다는 시각이 많다. 여기에는 내가 새누리당을 살려놓았고 내가 공천을 준 국회의원들인데, 내 말을 안 듣다니' 하는 생각이 개입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실제로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여러 차례 살렸으니 그런 생각을 할 법도 하다. 물론 새누리당이 공당인 이상 특정 지도자의 사유물일 수는 없다. 지난번 새누리당 공천은 그런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결국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대참패는 공천이 크게 잘못돼 일어난 것이다.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을 아우러야 할 대통령이 여당인 새누리당 안에서도 친박이란 몇몇 충성파들만을 국정의 파트로 삼는다면 그 국정이 제대로 굴려갈 리가 없다. 그렇지 않아도 국회법 때문에 야당의 반대가 있을 경우 국정을 계획대로 수행하기가 어려운 조건에서 여당마저 하나로 뭉칠 수 없다면 그 결과야 뻔하지 않겠는가! 여기에다 이번 20대 국회는 국회선진화법이 아니더라도 여소야대 정국이 아니던가! 야당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국회가 되버릴 수 있다. 친박계 인사들은 코드가 맞는 사람들끼리 뭉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한 집안 안에서도 생각은 다양할 수밖에 없다. 하물며 122명 국회의원이 모인 정당에서 획일성을 강요할 수는 없다. 생각이 다르더다도 공통분모를 찾아 타협점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치의 본령 이다.

앞으로 야당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돌격 앞으로'는 바람직하지도 않을 뿐더러 통용되기도 어렵다. 바닷가 모래언덕처럼 허물어져만 가고 있는 새누리당을 확실하게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박근혜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침묵으로만 일관해서는 안 된다. 시중 여론도 청와대가 나서지 않고는 아무것도 해결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필자 생각 또한 그것이 옳은 답이라고 본다. 박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0박12일 장기간 일정으로 에티오피아, 유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하고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다. 박 대통령의 출국 일자가 겨우 닷새 밖에 남지 않았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외교순방을 마치기 위해서라도 매듭의 실타래를 풀어주고 가야 한다. 20일 열린 새누리당 중진연석회의에서도 뚜렷한 결론 없이 회의를 끝내고 말았다. 언제까지 이 상태로 갈 작정인지 모르겠다. 더 이상 국민들에게 막장드라마를 보여 주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새누리발 여진이 언제쯤 가라앉을지 TV속의 정치뉴스나 열심히 보야 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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