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서구의회 전경.

[한밭일보]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배정을 놓고 여야의 각축전이 이어지면서 국민적인 논란이 이어지자, 드디어 시작이라도 한 듯 대전서구의회가 또 다시 상임위원장 배정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더욱이 대전 서구의회는 해매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잡음이 있어 왔다. 때문에 이번 사태로 인해 파행의 끝이 보이지 않아 시민들의 눈초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대전서구의회 본회의에 퇴장한 의원들은 일제히 대전서구의회 이선용 의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발하며 의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 철회 및 후보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들은 한목소리로 "자신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본회의에 참석치 않겠다"고 명시한 뒤 서구의회의 파행은 예전처럼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서구의회 이선용 의장은 2일(목) 오전 10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 본회의를 소집했으나 일부 의원들이 파열음으로 정회를 선포했다.

이같은 이유는 일부 의원들이 상임위 인선에 반발해 본회의장을 퇴장하자 결국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된 것.

이후 의회는 본회의를 재개키 위해 의원들의 회의 참석을 독려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의회는 오후 2시 30분을 골자로 하는 "오늘 회의 진행이 어려워 내일 10시 3차 본회의가 개의된다"는 문자를 전체 의원들에게 보냈다.

대전의 D뉴스는 A 의원은 "이선용 의장이 이한영 의원에게는 경복위원회 배정을 김동성 의원에게는 행자위 배정을 약속했다가 이를 일방적으로 약속을 어겼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B 의원은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전체 의원의 의견이라며 ▲의장 사과 및 상임위 배정 철회 ▲각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 철회 ▲일방적 상임위 처리에 동조한 상임위원장 후보자 자진 사퇴 등을 골자로 하는 요구사항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선용 의장은 "정상적인 의회 절차에 의해 진행한 상임위 배정이었다"고 해명한 뒤 "두 의원의 동의가 있다면 (상임위) 변경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반기 이선용 의장의 정치적 시험대를 잘 치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