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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경의선 벼룩시장부지’ 무단점유 갈등 일단락…주민 품으로의선 지상부 벼룩시장부지 4년 넘게 시민단체에 무단점유
김태정 기자  |  tvyonha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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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4  11: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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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덕역 인근 경의선 벼룩시장부지(반환 전).

서울 마포구, 퇴거 협상 지속 결과 무단점유 종료…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반환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4년 넘게 시민단체의 무단점유가 지속됐던 공덕역 인근 경의선 구간의 벼룩시장부지(염리동 169-12 일대)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반환한다고 4일 밝혔다.

공덕역 경의선 부근에 있는 이 공간은 지난 2012년 12월 경의선 철길 중 마포구 구간이 지하화 되면서 생긴 지상부 공터로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유의 국유지다.

▲ 공덕역 인근 경의선 벼룩시장부지(반환 후).

마포구는 2015년 이 공간 중 일부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발표되기 전까지 주민을 위한 장터로 활용하기로 하고 지역 민간단체인 '늘장협동조합'에 위탁하여 벼룩시장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2015년 12월 31일 부지 사용계약 기간이 끝나고 개발을 위해 해당 부지를 반환하라는 공단 측의 요구에 따라 구는 점유단체에 퇴거를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협동조합 측은 퇴거를 수차례 거부하며 다른 시민단체들을 규합해 '경의선공유지시민행동'을 구성했고 "국유지는 상업 개발이 아닌 시민들의 공간으로 써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4년 넘게 무단점유를 지속해왔다.
그동안 지속된 무단점유로 이 곳에는 컨테이너, 천막 등 불법시설물이 늘어났고 각종 쓰레기와 소음으로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마포구는 부지 반환을 위해 지난해 명도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마포구는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유동균 구청장이 직접 나서 점유단체 대표 등과 수차례 협의를 갖고 자진퇴거를 위한 지속적 합의를 시도해왔다.

그 결과, 점유단체들은 올해 3월 31일까지 자진퇴거를 약속했고, 우려했던 물리적인 충돌 없이 지난 4월 24일자로 모두 퇴거를 완료했다.

마포구는 현재 부지 내 남은 시설물과 쓰레기 등을 모두 정비 완료한 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반환한 상태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주도하는 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갈등과 민원 속에 묻혀있던 문제가 일단락되었다”며 “향후 이곳에 인근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공간 활용 사업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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