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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완 칼럼니스트, "이원종 비서실장 혁신형 비서실장이 되기 바란다"박근혜 대통령, 4번째 청와대 비서실장 인사 단행
김 완 칼럼니스트  |  kjw78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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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6  22: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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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완 칼럼니스트.
(서울=한밭일보) 김 완 칼럼니스트 = 박근혜 대통령이 4번째로 청와대 비서실장을 교체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이원종 신임 비서실장(74)은 40년 넘게 현장에서 행정가로 일한 행정의 달인으로 높이 평가받는 인물이다. 1942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서 1963년 체신부에서 9급 말단으로 출발해 1966년에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인 공직생활을 시작한 행정전문가로 손꼽힐 만한 인물이다.

서울특별시에서 사무관으로 근무를 시작한 이래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교통국장과 내무국장 등 두루 요직을 역임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로 들어가 행정비서관으로 일한 경험도 있는 사람이다.

이후 그는 충북도지사를 거쳐 27대 서울특별시장으로 임명됐으나 이듬해인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다시 그는 정치에 입문해 1998년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당선된 뒤 2002년 재선에 성공했다. 관선과 민선을 합쳐 3번 도지사직을 수행한 참으로 관운복도 많은 사람이다.2013년 6월부터 지금까지 비서실장 임명전 까지는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장직을 수행했다.

필자는 이번에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사실을 언론을 통해 처음 접한 후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용에 대한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우선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은 충청도(충북 제천) 사람 그것도 충남이 아닌 충북사람이란 것에 대해 순간 묘한 기분이 들었다. 언뜻 뇌리를 스치는 것은 요즘 한참 언론에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새누리당 대권주자 반열 1위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같은 동향(음성)사람이다. 이 두 사람의 상관관계를 논하는 것이 성급한 판단인지 모르지만 웬지 등식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닐 성 싶다.

이원종 비서실장의 임명에 대한 상반된 여야의 평가가 있지만 반기문 총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 주변의 반응이다.

반 총장의 나이는 72세이고 이 실장의 나이는 74로 이들 두 사람의 연배는 비슷하다. 여기에다 둘 다 정통 관료 출신이라는 또 하나의 인연이 있다. 실제로 이들은 충청인 모임인 청명회에 속해 있으며 이 실장은 청명회 고문이라는 직함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인사발표 직후 청와대 춘추관에 들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 총장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두텁다고 하는데 같은 고향일 뿐”이며 “그렇게 각별하지도 않은 관계”라며 말꼬리를 흐렸다고 한다.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소지를 일찍 차단하는 것이 상수라고 생각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의 여론은 박 대통령이 잠재적인 여권의 대권 주자인 반 총장과의 가교 역할을 이 실장에게 맡기기 위한 의도적인 발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난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대참패를 당한 후 당내 대권 후보군들이 상당한 타격을 받은 상태에서 반기문 카드가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정치적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이 실장의 기용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고 보인다.

특히 새누리당의 현재 권력 서열 1위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 대표를 비롯해 김용태 혁신위원장과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이 모두 충청권 출신 인물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내년 연말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는 반 총장에 대해 지금부터 적극적 공들이기 차원에서 연결 끈을 마련하고자 정권 후반기에 충청권 출신인사들을 대거 기용했다는 주장들도 나오고 있다. 친박쪽 인사들의 반응은 이 실장의 기용은 반 총장을 의식한 것이 아니고 우연의 일치고 오비이락이 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유야 어찌됐든 충청권 출신인 이 비서실장을 기용에 따른 정치권의 입방아 질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다.

지금까지 청와대 2인자인 비서실장의 출신 지역은 허태열(경남 고성), 김기춘(경남 거제), 이병기(서울, 필자가 알기로는 충남 홍성 출신) 등으로 영남·수도권 인사가 주로 중용됐다. 또 한편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받아온 충청 출신을 기용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 신임 비서실장은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함께 실제로 충청권 국무총리 후보로도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다. 행정경험이 풍부한데다 충북 출신이란 이유로 국민통합 차원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찌됐든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좀 야릇한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어쩌면 필자의 기우인지 모르지만 2년도 남지 않은 박근혜 정부에서 충청권 인사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청와대와 당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충청인 출신으로서는 기분 좋은 일이다. 분명한 것은 이 실장의 선임을 놓고 이곳저곳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실질적인 교체 이유는 20대 총선 후 민심 수습 차원의 인사라지만 여야가 분명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야쪽 반응은 너무도 날카롭다. 더불어 민주당은 총선 민의와 거리가 먼 인사라고 폄하 했고,국민의 당은 관료출신 행정가 이기는 하나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국을 잘 풀어나갈 정치력과 추진력을 가졌는지 의문스럽고 대통령에게 민심을 가감 없이 직언할 사람이 아니라고 비판을 가했다. 정의당 역시 혁신적인 인사도 아니고 구태의연한 돌려막기 인사라고 맞장구를 쳤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인사는 아무리 잘해도 잡음이 나오게 마련이다. 그러나 잡음이 최소화 될수록 성공한 인사다. 이제 이 실장은 좌고우면 하지 말고 정말로 대통령을 똑바로 모셔야 한다. 할 말은 할 줄 아는 비서실장이 되기 바란다. 누가 뭐래도 이 실장은 대통령을 최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청와대의 넘버 투맨이다. 청와대 군기도 잡아라. 힘도 있고 할 수 있는 권한과 능력도 가지고 있다. 이 눈치 저 눈치 보지 말고 청와대부터 혁신하라. 단 하루를 하다 그만 둘지라도 박근혜 정부의 관리형 비서실장 이라는 세간의 평을 불식시키고 과감하게 새로운 혁신형 비서실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기 간절히 바랄 뿐이다.

김 완 칼럼니스트 kjw78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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