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유권자연맹 대전지부 대표운영위원장 고무열

요즘 청소년들의 사회현상 중에 연예인이 되기를 동경하고, 희망하는 숫자와 기간이 너무나 많고 길다. 이런 현상은 과거에도 조금은 있었으나 요즘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와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 장래희망을 조사하면 과학자, 군인, 대통령 등 다양한 직업군들로 고루 분포하는 현상으로 나타나는데 비해 요즘 청소년들의 가장 하고 싶은 직업 1위로는 15.3%가 교사로 조사되었고, 2위로는 14.8%로 연예인이며 다음은 공무원이 순위를 이었다.

그럼 이것이 왜 이렇게 심각한지는 우리나라 연예인의 수와 교사의 수를 비교해 보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 희망이 과연 그들에게 어느 정도 이루어질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꿈을 이루려다 실기하면 방황하거나 좌절하며 올바른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에 심각한 염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청소년들이 진정한 자신만의 정체성과 삶을 만들어 가고 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화려할 것만 같은 연예인 그 막연한 동경 !!
연예 스타의 생활이 마치 자신의 미래이고 삶인 양 착각 속에 빠져 허우적 되지는 않는지 돌아보고, 진정한 나의 삶을 개척하고 나다운 모습으로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지 충분한 자아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편 연예계나 방송국 입장에서는 인적자원이 많아 좋을지 모르나, 우리 사회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고, 청소년의 중요한 시기가 헛된 시간으로 낭비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다른 희망적인 분야도 얼마든지 많은데 한쪽으로의 극심한 쏠림 현상을 우리의 기성세대가 이제는 좌시해서 안 된다고 강력한 메시지를 주고 싶다.

그리고 올해부터 중.고등학교에서는 년 2회 진로 적성검사를 탐색하고 직업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보도가 되었지만, 가정과 학교, 방송국, 연예계, 정치계, NGO 단체 등도 청소년이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융합하고 소통하며,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대책을 세워 건강한 청소년들의 미래를 열어 주어야 할 때라고 촉구하고, 새로운 박근혜 정부에서도 심각하게 고려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