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이창기 공동대표.

2011년에 대전에서 출범한 도시안전디자인포럼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면서 도시안전을 위한 협업창조에 앞장서기로 했다.

26일 오후 4시 유성인터시티호텔에서 도시안전디자인포럼 등이 후원한 가운데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을 초청해 "협업을 창조하라”는 기조강연과 이창기 대전대 교수가 이끄는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도시안전을 위한 협업의 길을 모색했다.

기조강연에서 윤 회장은 "오늘날 제4의 물결이 밀려온 융복합시대에 최선의 대응책은 협업”이라고 주장하고 "서로 다른 전문성, 강점, 장점 등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줄 아는 개인과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할 것이므로 융복합창조시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서, 기업, 산업, 국가간의 장벽을 넘어 협업하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비전을 공유하고 협업프로세스를 적절히 구축하는 것이 도시안전을 비롯한 모든 행정분야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세월호사건 당시 총괄 지휘책임의 위치에 있었던 이경옥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당시의 상황을 되돌아보며 "안전만큼 관련부서가 다원적인 업무도 없는 만큼 평소에 협업시스템을 구축하고 적절한 프로세스와 정기적인 위기대응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영출 한국비교정부학회장은 "정부의 부처이기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책수요자인 시민의 관점에서 여러 부서를 기능적으로 연계하고 시설, 인력,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는데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상엽 한국연구재단 학술진흥본장은 "안전을 비롯한 많은 공공문제들이 정부 혼자 힘으로 해결이 어려운 만큼 시민과 민간의 도움을 받아 더불어 함께 공공의 문제를 풀어가는 거버넌스, 즉 협치가 중요하며 이때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기 위한 소통과 토론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어서 진행된 2015 도시안전디자인포럼 정기총회에서는 새로운 공동대표로 대전대 이창기교수와 (주)알루코 박도봉회장이 선출됐다.

취임인사말에서 이창기 공동대표는 "대전발전연구원장 때 대전시민의 안전과 안전관련 산업육성을 위해 창립한 포럼인 만큼 본래의 취지에 맞게 시민의 안전문화향상과 관련 산업 간의 협업을 촉진하여 안전산업을 대전의 신성장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일조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도봉 회장은 "평소 대형건물이나 공동주택의 안전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져왔던 만큼 선진국 수준의 안전기준이 법제화될 수 있도록 포럼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안전디자인포럼은 지난 4년 동안 50여기업과 60여명의 일반회원이 참여하여 매년 4회의 조찬간담회와 2회 이상의 세미나를 개최해왔고 해외연수, 도서출판은 물론 목원대 방재정보지역혁신센터, 안전IT·SW융합지원센터와 같이 안전관련 국가과제 수행에 참여해왔다.

더불어 도시안전디자인포럼과 안전IT·SW융합지원센터, 국가안전방재전문인력양성사업단은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고 조직간에 연구성과 등을 공유하여 보다 안전한 도시만들기에 공헌하기로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