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現 ㈜셀프브랜딩이미지코리아 수석연구원 現 한국스피치아카데미 이미지컨설턴트 교수 現 한밭일보 취재부장 前 PNS연구소 연구원 前 2012 박람회 마케팅 프로젝트 연구팀장 前 대기업 모니터링 프로젝트 연구.

잠들기 전 눈을 감아도 생각나고 이른아침 눈뜨자마자 생각나는 얼굴에 미소가지어지는시간은얼마나유지가 될까? 함께 있어도 상대의 마음이 더이상 여기 있지 않음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이별을 예감한다. 2주? 한달? 100일? 연애를 좀 해 본 사람이라면 열정적사랑의 곡선이 높게 상승하는 동안은 우리의 뇌에서는 관련된 각종 호르몬과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된다. 열정적 사랑이 높이 상승하는 동안 우리는 서로에게 온 마음을 다 표현을 하며 달콤한 말들로 서로에게 아드레날린을 선사한다.

슬프게도 이러한 열정의 지속기간은 차이가 있겠지만평생 지속될 것 같은 사랑의 슈퍼파워도 연인을 향한 사랑의 감정도 시간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가장 쉬운 커뮤니케이션도 연애이고 가장 어려운 커뮤니케이션도 바로 연애 이다. 성별부터 다른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과정 속에서 얼마나 수많은 시행 착오가 요구될까? 하지만 그만큼의 시행착오 속에서도 결과적인 면에서 실패를 거두는 것도 바로 연애이다. 생각이 너무많아서 실패하는것, 생각이 너무 없어서 실패하는것 그것도 바로 연애다.

대화의 부재 , 소통의 부재가 현실감 있게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게되어 모든것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흘러가는 경우들…하고 싶은 말은 많아도 꾹 눌러 자신의 마음의 문마저 스스로 닫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체 나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그렇게 침묵은 시간을 잡아먹어 이별로 흘러가게 되는 게 연애의 서글픈 결말이다. 이런 위기들이 찾아올때마다 우리는 착각한다.“다른 것 = 틀린 것” 모든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갈등은 차이를 ‘틀린 것’으로 보는데서 시작한다. 다름과 틀림은 다르다. 다름은 정해진 답이 아닌 다른 정답이 있을 수 있는 생각이 다른 것이고, 틀린 것은 무조건 정답 범위안에 들지않아 틀리다고 생각되어 되는 나쁜 것 이라고 생각 된다.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도 같은 사물을 보고도 각기 다르게 해석되기 때문이다. 특히, 서로 일에 바쁜 두 남녀가 느끼는 경험적인 시각 또한 여기서부터 다르게 해석된다. 잦은 야근과 일에 대해 몰두하며 온갖 에너지를 쏟아 부은 남자는 더 이상 옆에 있는 여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혼자만의 에너지를 충전해야 되어 더 이상 그녀의 관심조차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 그와 반대로 비슷한 상황속 여자는 옆에 있는 남자에게 애정에 대한 에너지를 갈구하며 그 애정이 마치 나에게 다른곳에서 결핍된 에너지를 채워질 수 있다고 믿으며 채우려는 욕구가 해소되지 않을 때… 어떤 유형의 갈등도 상대방의 입장에서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다가 비로소 그 결말은 뻔한 스토리가 된다.

전 세계 인구 중 똑같이 생긴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생김새가 다르듯 생각도 모두 다르다. 사람과 사람들 사이도 각기 다른데,성별부터 다르고 타고난 자질뿐 아니라 경험이 다른 두 남녀가 똑같은 사물을 보고있어도 모두 다른 방식으로 그 사물을 파악한다. 각자의 필터로 정보를 걸러내기 때문이다.

허나 우리는 공통적으로입에 발린 말이라도 할 지라도 자기를 칭찬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칭찬이라는게 바로 사람과 사이에서 친근감의 표현으로 서로의 벽을 허물어주는 표현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남녀의 관계를 떠나 사람과 사람사이의 시점으로 바라볼 때 칭찬이 모두 같은 효과를 내는것은 아니고, 칭찬을 들었어도 기분이 별로인 경우가 있고 크게 칭찬한 것 같지 않은데 기분이 매우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그건 바로 칭찬 방식에 따라 그 효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좋아",“잘했어” 와 같이 이런 애매모호한 말보단 “와 자네가이렇게까지 하기에 많은 수고와 정성이 느껴지는군.. 성과가 좋을 수 밖에 없겠네” 라는 구체적인 언급을 주는 표현이 좀 더 상대방에게 와 닿음이 크다. 우리는 서로 상대방이 말하지 않아도 알꺼라는 착각속에서 굳이 말로 충족시킬 필요가 뭐가 있나 라는 생각이지만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와 듣지않았을때의 마음가짐과 파급효과는크다.

‘감사’라는 단어는 느낄感(감)와 사례할 謝(사)로 만들어 졌으며, 우리말 사전에서는 ‘고맙게 여기는 마음’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린 더욱 옆에있는 사람일수록 늘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애써 감사해야 할 이유를 찾지 않는다.‘남의 짐은 가벼워 보인다’는 말처럼 자기가 하는일은 힘들고, 다른사람이 하는일은 쉽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의 공을 무시할 때 역시 고마움을 느끼기 어렵다. 자기가 하는 일이 더 힘들다고 생각하면 상대방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기보다는 불평을 더 많이 하게된다. 건강, 가족, 화창한 날씨, 내 능력들을 발휘할수 있는일거리 등이 ‘선물’ 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더 중요한 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있는 ‘기적’ 조차도 당연하다는 것으로 느낄때도 감사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누군가를 당연하게 생각하면 우리 역시 당연한 존재로 취급 당한다. 이 위기를 이겨내는 방법 중 서로의 관계가 소중하다고 느끼는 만큼 나의 부재를 깨닫고 노력하려는 의지와 그 부재를 알지만 노력조차 하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 모르는 건 죄가 되지 않지만 알면서도 그 관계에 대해 방관하는 태도는 더 이상 나 아 갈 수 없는 사이가 되 버리곤 된다.

나의 감정이 우선시되어 소통의 부재로 이어져나가게 되면 그렇게 조용히 사람과의 갈등속에서 위기의 결말은 그닥 아름답지 못하게 다가오곤 한다. 감사란 그냥 저절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며 관계에 대해 노력이고 스스로 더 나은 삶을 위한 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