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칭코리아 인재교육개발원 원장 글로벌가치창조강사협회 회장 한국가이던스 심리코칭 대전,충청,세종 지부장 학지사 심리연구소 대전,충청,세종 지부장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전문위원 대전광역시 서구 경제도시환경분과 위원.

“보통 열정과 노력없이는 변화된 사회에 맞춰 자녀 진로를 코칭하긴 어렵다”

정은혜 코칭코리아 인재개발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차리리 지켜보아주고 기다려주는 인내와 작은 일에도 칭찬으로 반응해 주심이 사랑하는 자녀와 더 오래 행복할 수 있다”며 자녀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이어갔다. 또한 “사실 자녀의 진로에 동동거리는 부모의 모습보단 부모가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보이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자녀들도 더 원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 인재개발원장은 “교지도와 상담에 있어 가장 중요하거나 꼭 필요한 것은 표준화 된 심리검사를 통해 △적성 △흥미 △가치관 △성격을 알고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실제 자신이 잘하는 거와 재미있어 하는 일에 대한 정리가 우선시 돼야 하며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른 지는 직업과 뜨는 직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시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무엇보다 진로라는 큰 벽 앞에 위축되어 있는 청소년들에게 요즘 전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존감 향상을 위한 강점 강화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 중, 고, 대학교에서 시행하는 심리검사를 바탕으로 상담과 강의를 통해 진로코칭을 하는 강사를 양성하고 ▲초, 중, 일반계 고등학교에선 진로관련 프로그램 ▲특성화고등학교, 전문대는 취업관련 프로그램 ▲일반대학은 자아가치관검색을 통한 진로코칭을 실시하고 있는 정은혜 코칭코리아 인재개발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운영 방안과 주요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 심리검사 해석강의.

Q. 코칭코리아 인재개발원은 어떤 곳입니까?

초, 중, 고, 대학교에서 시행하는 심리검사를 바탕으로 상담과 강의를 통해 진로코칭을 하는 강사를 양성
각 현장에서의 활동을 지원. 초, 중, 일반계 고등학교에는 진로관련 프로그램을, 특성화고등학교, 전문대는 취업관련 프로그램, 일반대학에선 자아가치관검색을 통한 진로코칭을 하고 있다.

Q.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지도와 상담에 있어 가장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대부분의 중학생들은 부모가 세팅해준 스케줄대로 움직이다 보니 자신이 뭘 잘하는지 어떤 것을 할 때 즐거운지조차도 잘 모르겠다고들 한다. 또한 꿈과 진로를 같은 맥락으로 알고 있다는 점도 문제지요.
고등학생들은 본인이 하고자하는 일과 부모의 기대가 다를 경우 부모와의 관계가 힘들어짐을 고민하고 있고요.

한 가지 더 진로 선택에 있어서 본인이 재미있어 하는 일을 진로로 삼겠다고 하는 점인데...
저는 진로를 선택함에 있어 흥미보다는 적성에 맞는 일을 선택하라고 이야기 한다. 흥미는 취미활동으로 연결시켜 스트레스 관리에 활용하라고 하죠.

Q. 지도와 상담에 있어 가장 중요하거나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표준화 된 심리검사를 통해 적성, 흥미, 가치관, 성격을 알고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실제 자신이 잘하는 거와 재미있어 하는 일에 대한 정리가 우선시 되어야 하며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른 지는 직업과 뜨는 직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시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진로라는 큰 벽 앞에 위축되어 있는 청소년들에게 요즘 전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존감 향상을 위한 강점 강화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

Q. 민간에서 진행하는 학생들의 진로지도는 정부와 긴밀한 협조가 필수일 텐데요. 현재 자유학기제 실시 상황은?

자유학기제는 그 기간 동안 학생들이 평가제도에서 벗어 나 다양한 직업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막연했던 직업에 대해 알아가고 접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들의 걱정도 있다고 하네요.
외부로 활동을 나가다 보니 학생들의 안전과 시행하지 않는 학교학생들과 학업에 대한 갭이 생긴다고 우려하고 있는 거죠. 현장에서 학생들을 접하는 입장인 저는 급변하는 사회에 다양해지는 직업군들을 교과공부로만으론 접하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12천 개가 넘는 직업 중 우리 청소년들이 손꼽으며 말할 수 있는 직업이 몇 개나 될지…….
직접경험이든 간접경험이든 경험이야 말로 최고의 공부, 교과공부만큼 중요한 필수과정이라고 생각한다.

Q. 민간과 정부가 진행하는 진로 지도에 있어 아쉬운 점은 있을 것이다. 어떤 게 있는지요? 특히 정부의 정책이나 지원을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치거나 필요한 게 있다면 듣고 싶다.

준비는 철저히 시행했다면 꾸준히란 말이 떠오르네요.
덴마크는 초등학교가 우리의 중학교를 포함 9학년까지 있는데요. 고등학교는 10학년이 아니라 11학년부터 시작합니다. 10학년은 애프터스쿨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인생설계학교로,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내가 어떤인생을 살지 이 학교에서 설계한다고 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2015년 1월 6일 올해 추진할 핵심 정책에 경기도에 ‘꿈의 학교’를 띄우겠다는 계획 발표를 접했다.
꿈의 학교는 학교 내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기 어려운 다양한 전문영역을 확대한 형태로 강제성이 절대없음을 강조하였는데요. 실제적인 우리 청소년들에게 많은 경험의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
 
Q. 진로지도에 있어 인성교육진흥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한 것은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총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의 인성교육 활성화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12월 29일 통과됐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 법안의 통과는 진로지도에 있어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2013년까지는 자기주도학습이란 단어가 진로 관련된 강의에 주된 키워드였다면 2014년 하반기부턴 자기조절학습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기조절은 자기주도학습 전 정서와 동기조절을 통한 인성관련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자기관리 후 학습전략을 세우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스폰지같은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접할 기회만 꾸준히 주어진다면 막연한 직업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 행복한 꿈을 가진 사회인으로서 거듭나리라 본다.

Q. 이론과 실제가 다르듯이 교육과 현장은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차이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게 개발원과 강사의 핵심 역할이라 할 수 있는데요. 개발원이나 원장님이 강조하는 노하우나 조언을 듣고 싶다.

자녀가 하고자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부모님들도 많은 현실이지만 우리 자녀들은 본인이 하고자하는 일보다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해야한다고 알게 모르게 학습되어 왔다.
그러다보니 부모님이 좋아할만한 일을 본인의 꿈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들의 부모님 또한 우리 아이는 진로가 분명히 정해졌다고들 하죠.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진로라는 이름 앞에서 방황하고 있다.
뭘 잘하는지 뭘 할때 즐거운지도 모르겠다하면서요.
많은 지원과 혜택 속에 자란 학생들은 부모의 기대라는 부담까지 안아야 하고
혜택을 덜 받은 학생들은 급변하고 있는 사회와 다양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저는 진로상담에 앞서 표준화 된 심리검사 2~3가지를 하고 그 결과를 통해 상담을 진행한다.
원리 원칙과 과학적 근거를 원하는 학부모들에게 높은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심리검사 결과는 막연했던 자녀의 적성, 흥미, 가치관, 성격이 나오고 현재의 심리상태뿐 아니라 대안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 생각한다.
최소한 진로상담자들이 막연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미래사회 변화와 그에 다른 직업변화에 대한 정보 제공은 필수이며, 유망 직업이라고 무조건 따르기 보단 본인만의 적성을 살려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했던 사례를 들려주므로 진로에 대한 강박보다는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 지부터 체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려고 하고 있다. 직업은 내 꿈이 아니라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며 도구니까요.

▲ 자가조절워크샵.

Q. 진로에 있어 부모와 학생의 인식과 기대는 일반적으로 서로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부모와 학생들에게 어떤 말을 어떻게 해 주십니까?

학부모 상담시 대부분 어머님들은 울고 가신다.
“우리아이가요? 아닌데요?”로 시작했다가 “그래서 요즘 저와 관계가 이랬던 거군요”로 마무리가 대부분이다
저는 이야기 한다. 자녀의 진로에 대한 관심을 본인진로 고민으로 바꾸시라고……. 자녀가 잘돼야 내 노후가 편해진다는 시대는 이미 옛날이야기. 우리 자녀가 성장해 직장을 갖기까지 5~12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
옛날은 강산이 10년에 한번 변하지만 현실은 있던 강산 없애는 데 1년도 걸리지 않죠. 직업도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보통 열정과 노력없이는 변화된 사회에 맞춰 자녀 진로를 코칭하긴 어렵죠.
차리리 지켜보아주고 기다려주는 인내와 작은 일에도 칭찬으로 반응해 주심이 사랑하는 자녀와 더 오래 행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사실 자녀의 진로에 동동거리는 부모의 모습보단 부모가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보이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자녀들도 더 원하는 시대이구요.

▲ 진로특강.

Q. 바람직한 진로 선택을 위해 부모와 학생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어 해 주세요.

진로지도에 정도는 없다. 같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다만 내 삶의 가치관을 세우고 단계별 목표를 정해 하나씩 이루어 나간다면 급변하는 사회 직업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남이 만들어 논 직업을 갖겠다는 굴레에서 벗어 나 나의 직업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 생각한다. 또한 표준화된 적성검사 등을 활용하여 자기탐색이 바탕이 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선택했다면 자신을 믿고 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어떤 일이든 단계별 한계를 넘어서야 하는 고통은 따르기 마련…….

미국의 저명한 진로심리학자 홀랜드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흥미, 유능성, 철학 등이 유사한 사람들을 자기주변에 두려고 하는 경향이 있고 그들의 성격을 반영하는 환경을 만든다는 이론을 만들었다. 하지만 자신의 적성에 맞고 비슷한 성향을 가진 그룹속에서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게 되더라도 직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모든 걸 글로 배웠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는 여기까지……. 가장 중요한 건 오감을 통한 진로체험교육이야말로 더디지만 필요한 교육이 아닐까 조심스레 이야기 해 본다.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성적이 떨어졌다는 일부 학부모드의 우려 모르는 바 아니지만 앞으로 평균수명이 120세 시대를 살아가며 10대 1,2년 다양한 경험이야말로 책상 앞 교육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담·정리 = 김태정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