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는 희망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박수범 대전시 대덕구청장(사진)은 새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많은 구민들을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행정을 하며 구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구정을 어떻게 이끌어 가면 좋을지에 대한 많은 고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수범 구청장은 “이런 시간들을 가지며 그 어느 지역보다 나눔과 참여에 적극적인 구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깊게 새길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특히, “민선 6기 구정운영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이것을 실행할 구체적인 방안들을 고민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런 다음 박 구청장은 “도시철도 2호선이 트램 방식으로 결정됐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추진에 있어 많은 절차들이 남아 있고 충청권광역철도 정부 예타 처리 등 해야 할 일이 아직도 많이 상존하고 있다”고 내비쳤다.

대덕구는 “이런 절차가 순탄하게 진행되고 대전 전체의 대중교통의 발전을 위해 구민과 함께 끊임없이 소통하고 일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하는 박수범 대덕구청장을 만나 새해의 구정 운영방안과 2015년 주요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 박수범 대덕구청장 어린이집 원장들과 긴급회의.

 


박수범 대전시 대덕구청장과 일문일답

Q. 민선6기 취임 후, 그동안의 보람과 아쉬움이 있다면?

안녕하십니까. 대덕구청장 박수범입니다.

우선 을미년 새해 소망하시는 일들 다 이루시고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저는 지난해 7월 1일 대덕구청장에 취임한 이후 민선 6기 새로운 구정 업무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그동안 매우 바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 박수범 대덕구청장 격의 없는 주민과의 소통 행보.

그동안 무엇보다도 많은 구민들을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장 많이 가졌는데 우선 현장에서 직접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행정을 통해 구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구정을 어떻게 이끌어 가면 좋을지에 대한 많은 고견을 들었습니다.

▲ 중리동 연두방문.

이런 시간들을 가지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바로‘할 수 있다’는 희망과‘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느 지역보다 나눔과 참여에 적극적인 구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깊게 새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에게는 민선 6기 구정운영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이것을 실행할 구체적인 방안들을 고민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2015년 새해는 이러한 희망과 열정을 가슴 깊이 담아 구민 여러분의 열망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Q. 도시철도 2호선이 트램으로 최종 결정 되었는데, 이에 따른 대덕구의 입장이나 계획이 있다면?

▲ 박수범 대덕구청장.

지난해 12월 4일 권선택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으로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대덕구 등 원도심에 시범노선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저를 비롯한 21만여 대덕구민들은 권 시장님의 교통소외 지역에 우선 시범노선을 설치하겠다는 결정에 적극 지지하고 환영합니다.

저는 도시철도 2호선은 1호선과 마찬가지로 지하 중전철 방식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정부 예타 통과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다른 어떠한 건설방식이 도입된다 하더라도 장·단점이 상존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다만 대덕구의 대중교통 소외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모색된다면 고가방식이 됐든, 노면방식이 됐든, 어떠한 건설방식이라도 환영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시범노선을 의미하는 이른바 ‘스마트트램’이 대덕구에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이 노선이 설치돼 충청권광역철도 회덕역과 연계될 수 있다면 대덕구의 대중교통 소외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연축동 주거·행정타운 개발 사업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도시철도 2호선이 트램 방식으로 결정됐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추진에 있어 많은 절차들이 남아 있고 충청권광역철도 정부 예타 처리 등 해야 할 일이 아직도 많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대덕구는 이런 절차가 순탄하게 진행되고 대전 전체의 대중교통의 발전을 위해 구민과 함께 끊임없이 소통하고 일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Q. 연축동 행정․주거타운 개발 계획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연축동 행정‧주거타운 개발 사업은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수반돼야 하는 사업으로 광역단체가 정부에 해제를 요청할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연축동 행정·주거타운 개발 사업은 회덕IC와 신문교(신대동~문지동) 건설 계획이 발표됐고, 충청권광역철도 건설, 회덕역과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연결하는 ‘스마트트램’도입이 예상되는 등 주변 교통여건과 인프라가 구축돼 연축동 사업에 파란 신호등이 켜진 상태입니다.

최근까지는 권선택 대전시장님께 이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시 차원의 적극적 추진을 수차례 건의한 결과, 사업 시행자로 대전도시공사가 현재 이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저희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도 사업 검토를 요청한 상황입니다.

대덕구는 앞으로 사업시행자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 주요 100대 기업들에게 설명회를 갖고 타당성을 설파하는 등 사업성 확보 노력도 계속 매진할 것입니다.

더불어 대덕구 또한 사업 추진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올해 국·과제로의 조직개편에도 연축동 행정·주거타운 담당계를 설치하는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연축동 행정‧주거 타운 개발이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라 대덕구와 나아가 대전시의 향후 미래상을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민선 6기내에 사업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연축동 행정·주거타운 개발 사업 추진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Q. 2015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올해에는 민선 6기가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나 재정면에서 기본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대덕구와 대전의 균형발전과 갈수록 인구가 줄고 있는 대덕구의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축동 행정‧주거 타운 개발 사업 추진에 가장 역점을 두겠습니다.

특히 이곳은 도시철도 역할을 하게 될 충청권광역철도망 ▲회덕역이 있고 ▲회덕IC 건설과 스마트트램 설치 등이 계획돼 대덕구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와 함께 수반되어야 할 구청사 이전 준비를 위해서는 재원 조달이 문제인데 청사 이전기금으로 3억 원이 마련된 만큼 임기 내 30억 원의 기금 확보를 목표로 이전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선거 당시 주민들께 약속드린 공약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조기에 실현할 수 있는 것들은 곧바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장기 사업의 경우 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의 현안 중 하나로 중요한 장동탄약창 이전 문제도 최소한 관통도로를 개통할 수 있도록 협의해 대청호와 계족산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 현안 사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Q.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대덕구민 여러분!

소통은 조직과 단체, 나아가 나라의 운영에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저는 취임 초부터 직원들에게 소통을 강조해 왔습니다. 구청장에서부터 9급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양방향 소통이 이루어져야만 주민의 불편함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가장 빠르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기존에 이용되고 있는 SNS망을 통해 830여 전 직원이 소통의 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만 올해부터는 주민, 공무원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 계획입니다. 주민과의 신속한 소통을 통해 주민불편을 해결하여 구민이 행복한 희망대덕을 건설해 나가겠습니다.

지난날의 갈등과 반목이 있다면 훌훌 털어버리고, 소통과 화합으로 미래를 지향하는 것이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박수범은 을미년 청양의 해를 맞아 진취적이고 성실과 화합을 상징하는 양처럼, 통합과 섬김의 행정으로, 21만여 대덕구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대덕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구정운영에 있어 화합과 섬기는 행정을 몸소 실천해 당장 박수 받기 보다는 임기를 마치고 구청장직을 떠날 때 박수 받을 수 있는 구청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민여러분, 을미년 새해에는 여러분의 소망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고, 가정마다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담·정리 = 김태정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