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한밭일보) = 미술교육과 교수 성추행 · 성희롱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국립공주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 성추행. 성희롱 사건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20일 공주대학교 미술교육과의 학교 내 교수 성추행,성희롱 사건에 대한 최종판결이 내려졌다.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에서 열린 최종재판에서 판사는 두 교수의 ‘유죄’를 확정했다. 또한, 각각 벌금형에 처해질 것과 성범죄자 명단에 등록할 것, 성에 대한 교육을 40시간 이수 받을 것을 선고했다.

공주대학교 미술교육과 성추행 사건은 2012년 12월 미술교육과 재학생들이 학교에 피해를 호소하며 처음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학교는 형식적인 대응과 방관하는 태도로 일관하며 학생들에게 또다른 상처를 남겼다.

피해 학생들을 전혀 보호하지 않은 것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과정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두 교수의 명단이 강의계획서에 그대로 올려져 있어 학생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또한, 정식 기소된 이후에도 직위해제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교수에게 교육권이 있다’며 교수의 강의개설을 방관했다. 학교측의 이러한 태도로 인해 재판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최근까지 두 교수 중 한 교수는 미술교육과에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학교로부터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채 1년여동안 성추행 문제 해결을 위해 힘들게 싸워왔다. 오늘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그동안 방관한 학교의 태도와 재판에서 모든 학생들의 진술을 전면부인한 교수의 모습에 학생들의 상처는 더욱 깊어졌고, 이러한 상처는 피해자인 학생들이 평생 안고가야 할 짐이 될지도 모른다.

미술교육과 대책위는 두 교수의 직위해제와 공식사과를 요청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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