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이 오늘(20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불합리한 현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책임을 민주당 호남권, 충청권 출신 정치인들에게 떠넘기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집권여당의, 그것도 충청 출신의 최고위원이 선거구 증설 문제에 대해 이토록 편협한 생각을 갖고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선거구 증설 문제는 지역의 갈등이나 대립을 촉발시킬 수 있는 예민한 문제이자, 전 국민적 공감대와 대의명분을 통해 합리적이고 치밀하게 추진되어야 할 중차대한 문제다.

그런 측면에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선거구 증설을 요원하게 만들고 각 지역의 갈등과 대립만 증폭시킬 우려가 크다.

정 최고위원은 선거구 증설 문제를 충청과 호남에 국한시킨 근시안적인 헌법소원, 그리고 이번 발언과 같은 돌출행동을 자제하고 선거구 증설을 위한 충청권 결집에 힘을 보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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