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일보 김태정 기자=(사)국제휴먼클럽(총재 백은기,사진)에서는 8월14일부터 16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 광복사절단(30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러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한인) 동포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우리 한국의 아름답고 훌륭한 전통이 후대에 널리 계승·발전되는 계기를 만들어 가기 위해 고려인 문화대축제를 개최했다.
국제휴먼클럽은 러시아 극동/시베리아지역 고려인단체연합회(회장 백규성)와 10년전 자매결연을 맺고 고려인 동포 돕기 등의 교류를 시작했다. 고려인 문화대축제는 광복절을 전후해 7년째 개최하고 있다.
▲ 기념품전달식
광복 제68주년을 맞이해 개최한 2013 고려인 문화대축제는 국제휴먼클럽 예술단의 공연(전통무용, 가야금 병창, 성악, 전통음악, 가요 등)과 체육대회, 한복경연대회, 한국전통음식경연대회, 노래자랑대회, 태권도 시범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2일간 성대하게 개최됐다. 해외동포들에게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서로간에 따뜻한 정을 나눴으며 조국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 러시아방송 인터뷰
백은기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같은 민족으로써 이런 만남을 통해 민족적 동질감을 더욱 공고하게 하고 한층 더 발전적인 관계가 지속되기를 간절하게 희망하며, 민간외교사절로써 우리나라와 러시아간의 관계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대하고, 더 나아가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에도 기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 전통음식경연대회
한편 레닌운동장에서 개최된 체육대회 현장에서는 국제휴먼클럽에서 준비한 기념품(칫솔, 수건, 우산, 태극선, 티셔츠, 모자 등) 전달행사를 하고 고려인 동포들의 삶이 풍요로워 지길 기원했으며, 러시아 방송과의 인터뷰도 진행됐다.
▲ 체육대회에서
이번 행사에는 일천 여명의 고려인과 러시아인들이 참여했ㄷ남북한 영사, 하바로프스크 시장, 주정부 문화부장관을 비롯한 관계자, 한인회장, 한국 교육원원장, 아시아나 지사장, 계룡건설지사장, 남선알미늄 현지법인 사장, 이강두 세계생활체육협회 회장, 고려인 단체 대표 등 많은 귀빈도 참석하여 축하와 함께 행사의 의미를 더하였다.
▲ 한복경연대회
행사에 참여한 고려인들은 “일년에 한번 개최되는 고려인 문화대축제는 우리의 명절이며, 우리 민족의 전통을 이어가는 매우 중요한 기회인데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해주신 것에 대하여 깊이 감사하며, 내년이 또 기다려지며 내년에 다시 만납시다”고 말했다.
또한 하바로프스크 시장은 “홍수피해가 심해 참석이 어려웠으나 행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시간을 쪼개어 참석했으며, 소수민족 중에서 고려인들만이 민족 고유의 대축제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인사를 대신했다.
이 행사는 금성백조주택건설, 대전복합터미널㈜, 정기계㈜, 신기술㈜, 동남타올, 국제휴먼클럽 회원들의 성금과 국가예술위원회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앞으로도 매년 8.15 광복절을 전후해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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